[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토트넘이 AS모나코에게 홈에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나코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1골차로 패했다. 전반에만 먼저 2골을 내줬고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이선에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에릭 라멜라를 손흥민과 함께 배치했다. 에릭 다이어와 델레 알리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에 맞선 모나코의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은 라다멜 팔카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선에는 나빌 디라르, 조아우 무티뉴, 베르나르도 실바가 선발 출장했다.

  모나코는 전반 시작 5분만에 디라르가 부상으로 토마스 르마르와 교체됐다.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한 모나코를 상대로 토트넘은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모나코는 전반 15분만에 파비뉴의 도움을 받은 베르나르도 실바의 왼발슛이 터지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지속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 31분 르마르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두 골차로 리드를 허용했다. 르마르는 시디베의 드로인 이후 이어진 공을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토비 알더바이렐트가 라멜라의 코너킥에 이어 헤딩골을 터트리며 1-2로 따라붙었다. 후반전에 돌입하기 이전 만회골을 기록한 토트넘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후반들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대신해 뎀벨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전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반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토트넘이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고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슛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나코 역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혔다. 우세한 경기 내용에도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자 포체티노 감독은 순차적으로 빈센트 얀센과 무사 시소코를 각각 투입했지만 끝내 1골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010-11 시즌 이후 5년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모나코는 같은 시간에 열린 레버쿠젠과 CSKA모스크바와의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조 1위로 올라서게 됐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