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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이슈] 서울 노원구, CCTV 관제로 8분 만에 부축빼기 절도범 잡다.

[행정 이슈] 서울 노원구, CCTV 관제로 8분 만에 부축빼기 절도범 잡다.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20.06.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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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에서 지갑 빼는 모습 포착, 절도부터 검거까지 집중 모니터링

▲ 노원구, CCTV 관제로 8분 만에 부축빼기 절도범 잡다.

[서울시정일보] 서울 노원구가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일명 ‘부축빼기’ 절도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5일 새벽 4시 28분경.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가로등에 기대어 서 있는 한 남성 앞으로 다가왔다.

남자는 취객으로 보이는 남성이 떨어뜨린 휴대폰과 동전들을 발견하고 줍더니 주운 물건을 남성의 바지 왼쪽 호주머니로 돌려줬다.

잠시 이야기를 나눈 듯 하더니 5초 뒤 남성의 바지 오른쪽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자신의 호주머니로 집어넣는 장면이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CCTV 관제 요원의 눈에 포착됐다.

관제 요원은 절도범이라는 직감을 했지만 동네 지인 관계일 수 있어 센터 내 상주 경찰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지갑을 훔친 남자는 택시를 잡아 주겠다는 듯 상대방의 팔짱을 끼며 이야기를 나눴고 물건을 돌려받은 남성은 택시 타기를 거절하면서 감사의 인사하며 둘은 만난 지 2분 만에 헤어졌다.

새벽 4시 30분. 헤어진 둘은 서로 반대편으로 걸어가고 절도범은 즉시 훔친 지갑에 든 돈을 세는 모습이 포착됐다.

순간, 부축빼기라는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한 관제요원과 상주 경찰관은 즉시 경찰서 112 종합상황실과 현장 인근 월계지구대에 연락해 순찰차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 출동 사실을 모르는 지 절도범은 자신의 호주머니에 훔친 돈을 집어넣었고 20m쯤 걸어가더니 다시 훔친 돈을 세어보고 어디론가 전화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그러기를 6분 후. 연락을 받고 바로 출동한 경찰은 차량 3대를 범행 현장에 보내, 현장에서 절도범 김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번 절도범을 검거하는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는 2014년 1월부터 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OOO 관제요원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새벽시간지만 오랜 관제 경험으로 절도 현장과 이동경로를 CCTV로 관제해 검거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OOO 관제요원은 2018년 우수관제요원 구청장 표창과 2019년에는 민관군 합동 관제 활동 우수자로 뽑혀 223보병연대장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또한 8분만에 절도부터 검거까지 이뤄질 수 있던 것은 관제센터 상주 경찰관, 경찰서와 지구대의 체계적 협조 체계도 한 몫 했다.

2011년에 개소한 노원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범인 검거는 올해 특히 빛났다.

지난 1월 전국최초로 방범용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대마초 거래 현장을 포착해 현행범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4월에는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10대 4명을 CCTV로 포착해 잡기도 했다.

이러한 촘촘한 안전망을 통해 노원구의 2019년 주요 5대 범죄 건수는 2014년과 비교해 5312건에서 3935건으로 약26%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승록 구청장은 “CCTV 관제센터는 범죄 예방과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충추적 역할을 하는 곳 ”이라며 “범죄예방 위한 시설과 인력 지원을 통해 구민 누구나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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