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은행잎이 모기를 잡는다!!

은행잎이 모기를 잡는다!!

  • 기자명 황권선기자
  • 입력 2011.08.31 14: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화조, 집수정 등에 은행잎 넣어 모기유충 완전퇴치

강남구가 모기의 주 발생원인 정화조 등에 ‘화학살충제’ 대신 ‘은행잎’을 넣어 방제에 성공,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어 화제다.
지금까지 여름 불청객인 모기 퇴치를 위해 널리 사용해 온 ‘화학살충제’는 환경오염은 물론 인체에 유해하고 약효도 오래가지 않은데다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었는데 강남구가 인체에 무해할뿐더러 비용까지 거의 들지 않는 ‘은행잎 방제’ 아이디어로 간단히 해결한 것이다.

은행잎의 성분 중 살충ㆍ살균작용을 하는 ‘프라보노이드(Ginkgo-flavon glycosides)’와 ‘터페노이드(Ginkgolides and bilogalides)’ 등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모기유충이 사멸되는 원리인데 은행잎을 그물망에 담아 정화조 등 발생원에 넣어두기만 하면 끝!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은행잎을 이용한데다 방법도 간단해 타 자치단체는 물론 각 가정과 기관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더러 특히 화학살충제 사용을 꺼리는 병ㆍ의원, 어린이집, 유아원 등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지난 4개월 동안 실험을 통해서 ‘은행잎을 이용한 유충방제 효과’에 대해서 철저한 검증을 마치고 오는 10월부터 정화조, 집수정 등의 모기유충 방제사업에 본격 사용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역 전체에 23,000여개에 달하는 정화조의 정기적인 방역과 관리를 위해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었는데 이를 ‘은행잎 방제’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7천만 원의 방역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구는 그간 모기 유충이 많은 하수구나 정화조 등의 모기방제에 살충제를 쓰는 대신 ‘고온-고압 스팀 소독기’나 바람, 초음파로 모기 유충의 산란을 방해하는 ‘부유식 송풍장치’ 및 ‘초음파발생장치’ 등 신기술을 속속 개발하는 성과를 내며 친환경 방역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 관계자는 “천연자원을 재활용 한 ‘은행잎 방제’ 아이디어가 전국에 파급되면 예산절감 효과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