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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이집트 [나일강 동편의 신전]

시로 본 세계, 이집트 [나일강 동편의 신전]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08.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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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 동편의 신전

-이집트 문학기행

 

김윤자

 

해 뜨는 동쪽에는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신전을

해 지는 서쪽에는

죽은 자의 부활을 기원하는 무덤을

수천 년 전의 정교한 질서다.

카르낙 신전과 룩소 신전이

산 자의 마을보다 더 넓고 웅장하다.

이집트 남부 도시 룩소

나일강의 도도한 물줄기 바라보며

범람하기를, 기름진 흙을 넘겨주기를

하늘만 바라보던 농사법으로

풍작을 기원하던 두 신전

재생의 혼으로 선 파피루스 열주들

날 때부터 신격화된 파라오의 석상들

태양 빛을 흡입하는 오벨리스크

모두가 하나 되어

혼신의 땀으로 고대 역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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