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연예계를 둘러싼 성추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90년대 듀스로 큰 인기를 얻었던 이현도가 성추문에 휩싸였다. 29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경 고소인 A씨는 2013년 9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이씨의 집에서 자신이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연예계 성추문 지난 5월 유상무를 시작으로 계속해 불거지고 있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새벽 모텔에서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두 사람이 모텔에 들어가는 과정에서의 강제성은 없었으나 이후 B씨의 의도를 무시한 채 유상무가 성폭행을 시도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
이어 6월에는 한류스타 박유천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유흥업소 종사자 등 4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여성 4명은 동일하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박유천 혐의에 대한 의심을 키웠다. 이후 성폭행과 관련해서는 무혐의를 받았지만 경찰은 성매매 및 사기 등 새로운 혐의로 박유천을 검찰로 송치한 상태다.
성추문은 박유천에서 이주노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새벽 3시쯤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한 채 두 여성에게 치근덕대면서 뒤에서 가슴을 끌어안거나 하체를 밀착시킨 혐의로 2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이민기는 지난 2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를 받은 사실이 지난 14일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는 “부산의 한 클럽에서 이민기와 고소 여성 C간의 오해가 있었다. 나중에는 C씨가 이민기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된 사건이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민기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이진욱의 성추문이 터졌다. 지난 14일 30대 여성 D씨가 "이진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 이진욱은 성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수사가 진행되자 D씨는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번복,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현재 성폭행 관련해 혐의가 인정된 스타는 없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스타들도 있지만 대부분 무혐의를 받은 상태다. 하지만 언급된 스타 모두 이미지에는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됐다.
대부분의 사건은 연예인과 고소 여성 간의 진실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사건 당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대중에게 전달되며 연예인들은 ‘성범죄자’는 아니더라도 ‘문란한 이미지’가 주홍글씨처럼 새겨졌다.
문란 이미지가 쌓인 연예인은 결국 방송이나 광고 등에서 기피 대상이 된다. 특히 특정 이미지가 구축된 스타급 연예인일수록 그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다. 과연 성추문에 휩싸인 스타들이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