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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부 왜 안오나" 예민해진 폭스바겐,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산업] "정부 왜 안오나" 예민해진 폭스바겐, "조사 성실히 임할 것"

  • 기자명 신덕균
  • 입력 2016.07.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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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청문회 참석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과 드린다”


요하네스 타머(오른쪽) 아우디폭스바겐 사장과 정재균 부사장이 25일 오전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 차량 인증 조작 관련 환경부 청문회에 참석해 대화 나누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신덕균기자]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25일 자사의 차량 인증 조작과 관련된 청문회에 앞서 고객에게 재차 사과를 구하고 향후 정부의 조치에 대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문회 진행에 앞서 정부 측의 태도에 아우디폭스바겐이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해, 인증취소 등 행정처분까지는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본관 2층에서 비공개로 열린 아우디폭스바겐 인증 조작과 관련한 환경부 청문회에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정재균 부사장, 법무법인 김앤장과 광장의 변호사들은 청문회 시작 30여분 전에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특히 아우디폭스바겐은 국내 굴지의 대형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변호사 5명,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4명을 대동하고 나타나, 향후 행정소송에 철저히 준비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폭스바겐 측은 청문회장으로 들어서기까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착석한 이후에도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번 사태로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한 사과를 드린다”며 “청문 절차와 환경부 요청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폭스바겐코리아의 한국 철수 등의 예민한 질문에 대해선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폭스바겐 측이 입장 한 후 15분여가 지났지만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 등 정부 측 관계자들이 입장하지 않자 정 부사장은 한 변호사에게 “정부에선 아직 안 온거냐”며 다소 큰 소리로 묻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소장, 이경빈 환경부 사무관 등은 청문회가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전 9시 50분에 청문회장에 입장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환경부가 배출가스·소음 조작이 확인된 아우디·폭스바겐 79개 모델에 대해 인증 취소를 확정하기 전, 규정에 따라 회사 측 소명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환경부는 이르면 이달말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계획이며,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22일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25일부터 자발적으로 판매중단 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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