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덕균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물러나서 레임덕이 오는게 아니라 우 수석 때문에 레임덕이 왔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오늘부터 청와대에서 휴가를 보내고 우 수석은 청와대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우 수석은 정상 업무를 볼 수 없다는 걸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행복하기 위해선 대통령과 우 수석 모두에게 (사퇴)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최근 '넥슨 주식 특혜매입'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의 소개로 처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1000억대에 매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 위원장은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참석한 北외무상 이용호와 中외교부장 왕이가 한 비행기를 타는 등 친분을 과시한 것을 두고 "사드의 후폭풍이 라오스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며 "한중회담에서 왕 부장이 '한국이 신뢰의 기초를 훼손시켰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사드 철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외교적 사안을 넘어 정치·경제·군사 적으로 추가행동으로 들어간다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라며 "더민주도 (사드 배치 철회)동의안에 함께 결의해달라"고 호소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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