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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 대통령, 오늘 귀국…ASEM·몽골 정상, '북핵 공조' 약속

[정치] 박 대통령, 오늘 귀국…ASEM·몽골 정상, '북핵 공조' 약속

  • 기자명 최봉호
  • 입력 2016.07.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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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한-몽골 정상회담…"북핵 공조"성과





  [서울시정일보-최봉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와 몽골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한·몽골 협정 서명식 및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불용과 남북 통일을 지지해온 엘벡도르지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토대로 한반도의 역내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벡도르지 대통령께서 그간 북핵 불용 및 남북통일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온 대해 다시 한 번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안정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되는 북한의 핵 개발 등 각종 도발에 대응해 나가는 데 있어 몽골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어떠한 독재도 영원할 수 없다. 사람들은 자유로운 삶을 열망하며 이는 영원한 힘"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FTA)인 경제동반자협정(EPA)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합의하고 총 2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약 5조원 규모의 몽골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동표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는 경기회복, 일자리 창출, 저출산 극복, 복지 증진, 북핵 문제 해결과 같은 수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어느 것 하나도 쉬워 보이지 않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을 믿는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번 몽골 방문을 통해 우리 민족의 DNA에 깊숙이 각인된 대륙적인 기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면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정의 출발점이자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대한민국, 통일된 한반도의 부산에서 울란바토르를 거쳐 베를린까지 철도로 이어지는 하나 된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비전이 단지 우리의 꿈으로만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몽골은 유라시아의 요충지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만큼 동포 여러분께서도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 ASEM 정상회의 전체회의 1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한국에서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셈 경제장관회의는 2003년 7월 중국 다롄(大連) 회의 이후 멈춰있다.

이에 따라 16일 채택된 11차 ASEM 의장성명에는 박 대통령의 아셈 경제장관회의 제안을 환영하고 올해 중 몽골에서 개최될 무역투자고위급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자는 내용이 담겼다. 

의장성명에는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강력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전면적 이행을 촉구하는 것과 박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귀국일인 18일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총선 결과로 새롭게 취임한 몽골 국회의장과 총리를 접견한다. 김규현 수석은 "이를 통해서 총선 이후 갓 구성된 몽골 지도부와 양국 관계 협력의 공감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는 대기업 11개, 중소·중견기업 62개, 공공기관 및 단체 36개 등 총 109개사 110명이 함께한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몽골에게 우리는 4대 교역국이지만 교역 규모는 양국 간 잠재력을 감안할 때 증가할 여지가 많아서 이런 순방을 통해 교역 투자 확대 계기를 마련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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