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서울시의 서울리츠 1호가 영업인가 승인을 완료, 은평, 신정 등 3곳(대지면적 총 27,763㎡)에서 총 1,512호 규모의 청년주택 건설을 본격화한다.
서울리츠는 전세값 상승과 월세전환 가속화로 고통받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로서, 5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안정성을 최대화할 예정이다.
보통 자산관리회사 등에서 리츠설립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임대주택은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방식으로 전환되는 것과 달리, 서울리츠는 저렴한 임대주택을 장기 공급하기 위해 SH공사가 설립·운영은 물론 서울시와 함께 토지 확보에도 주도적으로 나서 공공성을 담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리츠 1호가 7월5일(화)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또, 서울리츠 1호의 위탁을 받아 실제 자산을 관리·운영하게 될 자산관리회사인 서울투자운용㈜도 앞서 29일(수)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청년주택 건설이 추진되는 3개 대상부지는 ①은평 편익시설용지3 (11,196㎡, 372호 규모) ②은평 도시지원시설용지(6,334㎡, 642호 규모) ③신정3 자족시설용지(10,233㎡, 498호 규모)다. SH공사 소유부지를 장기임차해 토지비 부담을 낮춰 임대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토지형으로 추진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하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혼부부 및 소득분위 7분위 이하 20~30대 청년에게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로 평균 7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와 SH공사는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님비(NIMBY) 현상을 해소하고 인근지역 재생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청년주택 건립시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편의시설을 복합 건립하는 등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