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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도성을 책임지는 숭례문 파수군, 8년 만에 부활!

[서울시정] 도성을 책임지는 숭례문 파수군, 8년 만에 부활!

  • 기자명 신정호
  • 입력 2016.06.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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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서 왕궁수문장 20주년 기념 군례의식 재현행사도 동시 진행


숭례문 파수의식 리플릿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서울시는 오는 6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숭례문 광장 앞에서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중단되었던 숭례문 파수의식 재현행사를 8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광장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울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선시대 군례의식(대열의식)을 재현하는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파수(把守)란 도성의 성곽을 수비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중요한 군례(軍禮)의식 중 하나였다. 특히 조선의 도성수비는 선조 때 임진왜란과 인조 때의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번 행사는 ▴파수의식 ▴순라 및 교대의식 퍼포먼스로 구성되며, 품격 있는 조선의 도성 호위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수의식에서는 파수군(호군 1, 보병 3)이 조선시대 한양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정문인 숭례문에서 경계근무를 서면서 성문 내외의 치안을 살핀다. 순라 및 교대의식 퍼포먼스는 덕수궁 대한문에서 근무하는 수문군(39인)이 숭례문으로 이동하여 숭례문 광장에서 교대의식을 펼치는 퍼포먼스이다. 교대의식은 군호하부, 군호응대, 초엄, 중엄, 삼엄 순으로 진행되며, 출연진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복식(전립, 전복)과 장비(조총), 각 군영에서 사용하던 깃발(인기, 각기, 고초기)을 사용하여 우리 문화의 화려함을 강조하였고, 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파수의식에 역동성을 더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숭례문에서 퍼포먼스를 마친 덕수궁 수문군이 남대문시장을 순라 함으로써 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조선시대 궁성 호위문화를 알리고,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왕궁수문장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조선시대 수도방위 중앙군의 군례문화 중 하나인 대열의식을 재현한다. 대열의식(大閱儀式)은 조선시대 군사사열인 교열(敎閱, 교련과 열병) 가운데 국왕의 참관 하에 진행되는 습진(習陣, 진법 연습)을 말한다. 군사를 좌우상으로 나누어 진법에 따라 서로 대항하게 하여 전투능력을 평가한다.

20주년 기념행사 국왕행차

  대열의식은 ▴위엄과 제식을 갖춘 행차단(어마·종친·문무백관·호위군 등)이 덕수궁을 떠나 서울광장으로 행진하는 국왕행차 ▴군사들이 진법을 변형하여 훈련하는 습진 ▴국왕을 호위하는 장수들이 조선 검으로 짚단과 대나무를 자르는 진검 베기 공연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활쏘기 체험, 궁중복식 체험, 취타대의 전통악기 체험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현재 수도 서울을 방어하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조선의 수도방위를 담당하던 중앙군으로 직접 진법 훈련에 참여하고, 국방부 전통의장대에서 진검 베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숭례문 파수의식이 우리나라 국보 제1호 문화재인 숭례문에서 개최되는 만큼, 문화재청과 핫라인을 구축하여 문화재 보존과 안전한 관람환경이 유지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번 숭례문 파수의식을 재개함에 따라 서울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덕수궁・경복궁의 왕궁수문장 교대식과 함께 조선시대 수문장을 여러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서울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숭례문 파수의식은 숭례문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숭례문 파수의식과 서울 왕궁수문장 2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 왕궁수문장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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