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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서울지하철 5~8호선 승강장 안전문 광고판 1,093개 철거

[서울시정] 서울지하철 5~8호선 승강장 안전문 광고판 1,093개 철거

  • 기자명 신정호
  • 입력 2016.06.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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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비상시 승객 탈출시간 단축 위해 고정문→비상문 교체 시동


양평역 개선후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승객 안전을 위해 승강장안전문에 붙은 광고판을 없애고, 고정문을 선로 쪽에서 열 수 있는 비상문으로 단계적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승강장 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호벽 역할을 하는 고정문을 열차 화재 등 비상상황시 승객이 열차에서 신속하게 탈출이 가능한 상시 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고정문에 붙은 광고판을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시작으로, 오는 8월 말까지 82개 역 승강장 안전문에 부착된 광고판 1,093개를 철거한다. 이번에 철거되는 광고판 수는 5~8호선 승강장 전체 광고판(총 145개 역, 3,180개) 중 34%에 해당한다. 이번 철거 작업은 승강장 안전문의 안전보호벽(고정문)을 상시 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지난 4월 공사가 수립한 승강장안전문 안전보호벽 개선계획의 첫 단추다.

  공사는 5~8호선에 있는 고정문 총 9,797개를 모두 비상문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5년마다 이뤄지는 광고계약을 새로할 때 철거할 광고판을 제외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3월 광고계약을 새로 할 때 기존보다 34% 적은 수량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줄어든 광고수익이 5년간 70억 원에 이르지만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정부, 서울시와 함께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16일(목) 밤 5호선 군자역을 시작으로 ▴6월에는 7호선 청담역 등 2개 역 ▴7월에는 5호선 김포공항역 등 39개 역 ▴8월에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을 포함한 41개 역에서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승객 몰림 현상이 많은 역 중 광고가 부착되지 않은 곳이 우선적으로 선정됐으며, 역 상황에 따라 부분 또는 전면 철거한다. 공사는 올해는 광고판 철거에 역점을 두고, 국비, 시비 등 구체적인 재원 방안을 마련해 17년부터 고정문을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국토부에서 40%, 서울시에서 30%, 공사에서 30%씩 투입할 예정이다.

  고정문 9,797개를 모두 비상문으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약 245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민안전을 위해 비상문 교체가 조기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공사는 강조했다. 공사는 우선 2020년까지 고정문 6,215개(63%)를 비상문으로 바꾸고, 2021년 새로운 광고계약을 체결한 후 나머지도 비상문으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광고판 철거로 줄어든 부대수익을 메우고 비상문 교체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체광고를 개발 중이다. 지난 4월부터 광화문역 등 11개 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음성광고도 그중 하나다. 음성광고는 열차진입 안내방송에 광고멘트를 넣는 방식으로, 1년간 3억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시민반응을 살핀 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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