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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적 두 개 번갈아 쓰며 55년간 소매치기한 '전과 38범' 할머니 구속

[사회] 호적 두 개 번갈아 쓰며 55년간 소매치기한 '전과 38범' 할머니 구속

  • 기자명 최봉호
  • 입력 2016.06.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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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찾기로 얻은 다른 호적으로 중죄 면해




사진=포커스뉴스
 
 [서울시정일보-최봉호기자] 행정착오로 얻은 두 개의 호적을 번갈아 쓰며 55년 동안 소매치기를 '전과 38범'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경찰에 붙잡힐 때마다 중형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번갈아 대면서 55년을 소매치기 한 혐의(상습절도)로 조모(72‧여)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 6일 오후 3시20분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10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6·25 한국전쟁 때 부모와 헤어져 고아원에서 자라 오면서 16세 때 소매치기 수법을 배웠다.

1976년 '조씨' 이름으로 된 호적을 얻었고 이후 이산가족 찾기로 헤어진 부모와 만나 1983년 '김씨' 이름의 호적을 되찾았지만 행정착오로 조씨 신분이 그대로 남게 돼 지금까지도 두 개의 호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조씨는 이중 호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집행유예나 누범기간일 때는 김씨 이름을 사용하며 중형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조씨는 1992년부터 12년 동안 50회에 걸쳐 일본 원정 소매치기를 해오다 일본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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