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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의정부 등산객 살인사건 피의자 "돈때문에…혼자 등산하는 여성 노려"

[종합] 의정부 등산객 살인사건 피의자 "돈때문에…혼자 등산하는 여성 노려"

  • 기자명 최봉호
  • 입력 2016.06.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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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여성과는 모르는 사이, 반항이 거세 죽였다"




  [서울시정일보-최봉호기자] 의정부 사패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해사건의 피의자 정모(45)씨가 10일 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연고도 없이 도피해 머물고 있던 강원도 원주로 형사들을 급파해 11일 오전 12시30분께 긴급체포했다.

정씨는 자수할 당시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경찰서로 압송돼 오는 차 안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며 언론보도를 통해 자신이 산에서 폭행한 피해자 정모(55·여)씨가 숨진 것과 경찰수사가 확대되자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를 바로 현장으로 데려가 현장에 남겨진 족적과 신발을 대조해 본 결과 일치함을 확인했다.

이어진 경찰수사에서 정씨는 "피해 여성과는 모르는 관계이고 혼자 등산하는 여성을 노려 돈을 뺏기 위해 폭행을 저질렀다"며 "반항이 거세 목을 졸랐고 결국 숨지게 됐다"고 살해동기에 대해 진술했다.

숨진 피해여성의 지갑은 사건 현장에서 200m 하산지점인 미끄럼방지용 멍석 밑에서 발견됐다. 지갑에는 신용카드와 도서관 카드, 현금 1만4000원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정씨가 범행 대상을 물색하려고 일부러 산에 올라갔는지 여부와 발견 당시 숨진 정씨의 옷이 반쯤 벗겨져 있던 점과 관련해 성폭행 흔적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로 보낸 피의자 정씨의 머리카락 등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는 대로 이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10분께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피해여성 정씨가 바위 사이에 돗자리를 펴고 신발을 신은 채 엎드린 자세로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는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정씨 시신을 국과수에 의뢰해 부검한 결과 목이 졸려 질식해 숨진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왔지만 등산 진입로 등에 CCTV가 없어 수사진행에 난항을 겪어왔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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