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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리 바다에 해가 되는 해양생물에 대처한다

(환경) 우리 바다에 해가 되는 해양생물에 대처한다

  • 기자명 신호식
  • 입력 2016.06.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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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까지 유해교란 해양생물 관리기술 개발 2단계 착수 -



(서울시정일보/신호식기자)

우리 바다에 해가 되는 해양생물에 대처한다

- 2018년까지 유해교란 해양생물 관리기술 개발 2단계 착수 -

 

최근 기후변화 가속화와 외래생물 유입 등으로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거나 해파리와 같이 국민의 생명재산에 피해를 주는 해양생물의 출현이 증가하여,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2013년부터 9년 간 총 295억 원을 투입하여 해양생태계 교란생물과 유해해양생물 관리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추진한 1단계 사업은 법정유해해양생물*과 유해교란우려생물의 분포 및 서식환경을 모니터링하고 확산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생태실험을 진행한 결과, 유해해양생물 신종 발견, 유해해양생물 조기 탐지 기술 개발 등 성과를 거두었다.

 

*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노무라입깃 해파리 등 13종 지정(참고1)

 

유해교란해양생물 관리기술개발 사업단(단장 : 전남대학교 김광용) 정해진 서울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플랑크톤 신종 2(Ansanella granifera, Aduncodinium glandula)을 발굴하였다. 특히, 20151월 국제적으로 저명한 적조학술지인 “Harmful Algae”(SCI)Aduncodinium glandula에 대해서 논문을 게재하여, 향후 유사종 연구와 신종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해해양생물을 조기 탐지하는 유전자 마커*(Genetic Marker) 기술을 개발하여, 짧은 시간 내에 해당종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고 유해종의 확산 범위와 발생 원인을 빠르게 규명하여 피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생물의 DNA 서열에서 알려진 염색체의 위치로 객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한편, 연구진은 올해 2월 핑거레더 산호 등 외래침입종이 제주 앞바다에 서식하고 있음을 최초로 발견하였다. 이 종은 기존에 서식하던 거품돌산호, 해조류 등의 다른 저서생물을 질식시키면서 서식범위를 넓혀가는 등 해양생태계 교란을 야기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을 통하여 관리가 시급한 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생물방제제를 개발하고 이동경로 추적 및 확산방지 기술을 연구하는 등 유해교란생물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열대 외래종 등의 침입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연구 결과 관리가 시급한 종은 해양생태계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유해해양생물 또는 해양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독성 해파리· 불가사리·적조 등에 의한 양식업 피해를 줄여 어업소득을 증대시키고, 건강한 해양자산을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해 생물명
사 진
주  요   특  징
① 노무라입깃해파리

▪우리나라 출현 해파리 중 크고 독성이 강한 종, 수산업 그물 파손 및 촉수에 접촉 시 위험
② 작은부레관해파리

▪촉수에 물고기나 사람이 접촉하여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독소 주입, 열대・아열대 종으로 인간에 치명적
③ 보름달물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들은 대량 발생・집단 서식  수산물을 어획하는 과정에서 그물을 가득 메워 수산업에 피해
④ 코클로디니움

▪극동해역에서 유해 적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물플랑크톤으로 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물고기의 호홉곤란 유발
⑤ 차토넬라

▪1960년대 일본 연안에서 적조발생 원인, 물고기에 달라붙어 심장박동을 느리게 만들고, 산소공급 부족으로 물고기 치사
⑥ 세방가시이끼벌레

▪군체성 동물, 물속 바위표면을 점유하면, 다른 부착성 무척추동물이나 해조류 등은 삶의 터전 상실
⑦ 관막이끼벌레

▪매우 작은 크기의 개체들이 군체를 형성하여 패각표면을 덮어 버리거나, 해조류 표면을 습격하여 해조류의 광합성 방해
⑧ 자주빛이끼벌레

▪전세계적으로 분포된 전형적인 부착 오손생물, 암반표면이나 단단한 물체의 표면을 덮으면서 성장하므로 다른 부착생물 부착 불가능
⑨ 아므르불가사리

▪바다의 해적생물, 포식자로 이동능력이 뛰어나 해양생태계 교란행위 자행하며 양식장에 피해 발생
⑩ 별불가사리

▪굴, 전복, 조개 등 연안어업 및 양식업에 피해발생, 하지만 황폐한 바다 속에서 유기물을 섭식하므로 바다의 청소부 역할도 수행
⑪ 알렉산드륨

▪신경독소인 마비성패독 보유, 독성이 축적된 조개류를 먹게 되면, 혀, 입술, 손발 등에 경련이나 마비현상 초래, 최악의 경우 사망
⑫ 디니파이시스

▪연안의 조개류 등 물속의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저서생물이 디니파이시스를 먹으면 복통, 설사 및 위장장애 등을 유발
⑬ 슈도니쯔시아

▪사람이 섭취하면 경련, 설사, 위의 통증, 심한 경우에는 방향감각 상실 및 기억 상실증 유발
 


 

  ① Ansanella granifera : 2015년 시화해역에서 최초 발견, 섭식능력이 기존의 유해 플랑크톤보다 크고 빠르게 성장하므로 해양플랑크톤 먹이사슬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매우 큰 종

 
<신종으로 발굴한 Ansanella granifera가 먹이인 Pyramimonas cell (흰색 화살표)들을 섭식>

 ② Aduncodinium glandula : 2015년 마산만에서 최초 발견, 유해 적조생물으로 악명 높은 Pfiesteriaceae에 속하는 종이어서 번성할 경우 어류의 피부, 아가미, 전복의 유생, 알 등을 공격하여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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