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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번엔 남양주'…계속되는 지하철 공사현장 안전사고

[사회] '이번엔 남양주'…계속되는 지하철 공사현장 안전사고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6.06.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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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울‧인천 이어 남양주에서도 사고 발생

 

1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금곡리 진접석 지하철 공사현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또'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죽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인재로 죽는 사람이 없기를 희망해본다.

또한 진정으로, 사랑으로 국민을 위해서 됫북 치는 정치 행정은 없어져야 할 중대한 문제이다.

1일 오전 7시20분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금곡리 서울지하철 4호선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은 지하 15m에 고립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확인되는 사상자의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끊임이 없다. '안전 관리'를 철저히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들이다.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6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지하6층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레미콘 타설작업 중 상판 일부가 기울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 12명이 지하 7층 바닥으로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아찔했던 사고였다.

사고 원인은 '용접불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 사고 조사를 진행한 대구 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시,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 7개 기관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받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착공 1년 5개월여만에 안전사고가 발생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의 시공사는 신세계건설이며 이 공사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4년 2월 13일 오전 5시14분 서울 송파구 지하철 9호선 석촌역 919공구 공사현장에서는 이동용 호이스트로 H빔을 이동하던 중 체인이 끊어져 H빔이 인부 전모(55)씨의 어깨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8개월여쯤 앞선 지난 2013년 6월 6일 오후 1시24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인부 이모(40)씨가 몰던 지게차가 다른 인부 이모(48)씨를 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지게차에 치인 이씨는 숨을 거뒀다.

지하철 공사장 안전사고는 인천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012년 3월 13일 오전 2시50분쯤 인천 서구 마전동 인천지하철 2호선 202공구 앞길에서 마전중학교 방향으로 운행하던 승용차가 26m 깊이의 지하철 공사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박모(21)씨와 동승자 김모(21)씨 2명이 목과 허리에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박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열려있는 공사장 진출입구로 들어와 카리프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새벽인데도 공사장 진출입문을 열어둬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이 사고가 발생한 지점과 500m도 떨어지지 않은 지하철 공사현장에서도 이 사고 발생 한 달 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2년 2월 18일 인천 서구 왕길동 지하철 공사현장 검단사거리에서 유승사거리 방향 6차로 중 3차로에 깊이 26m, 세로 12m, 가로 11m 크기로 도로가 내려앉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음식점 배달원 A(사망당시 50세)씨가 사망했다. 인부들은 사고가 발생하기 15분 전 대피를 완료해 인부에 대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사고 수사를 진행한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고 발생 일주일 전부터 흙이 떨어지고 물이 새는 등 이상징후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소장 등 공사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공사장안전과 도로함몰 분야의 전문가 윤현섭 ㈜서현기술단 부사장은 "공사현장 사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예방은 가능하다"며 "공사 경험이 많은 책임자가 공사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설계 과정에서도 안전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과감히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발주처는 돈을 아끼라고 하고 시공사는 자기 돈을 쓸 수 없으니 부실하게 공사하는 나쁜 관행이 일부에 남아있는데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외국에서는 설계과정에서부터 고급 기술을 가진 기술자로부터 안전과 관련된 컨설팅을 받는다"며 "우리도 착공 전에 안전에 대한 컨설팅을 받도록 제도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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