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이정우기자) 우기 때 빗물 하수관거로 보내는 기능 … 막히면 수해
10월까지 1만 8,751개 관리자 지정해 민관 협력 점검
매월 4일 ‘덮개 수거의 날’ 정해 비닐장판, 합판 제거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집중 관리에 나선다.
구로구는 “우기 침수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빗물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는 빗물받이를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하는 ‘빗물받이 관리자 지정제’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 등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보내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수해예방 시설이다. 장기간 관리 되지 않으면 쓰레기, 담배꽁초, 낙엽 등의 퇴적물이 연결관을 막아 빗물 흐름에 지장을 주게 되며 도로 및 주택의 침수 피해를 유발시킨다.
구로구는 빗물받이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 10월까지 주민과 공무원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했다.
구로구 내 설치되어있는 빗물받이는 총 1만8,751개소. 이 중 간선도로 옆 빗물받이는 구청 치수과, 보도 위 영업시설물 주변의 빗물받이는 구청 건설관리과, 이면도로 빗물받이는 동주민센터 직원과 지역주민, 통반장이 관리하게 된다.
빗물받이 관리자들은 평상시에는 빗물받이의 청소상태와 파손사례를 신고 하고, 월 1회 빗물받이 주변을 청소하는 등 주기적인 관리활동을 실시한다. 호우예보 시에는 빗물받이 배수상태를 확인하고 막힘 사례를 즉각 신고해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로구는 또한 수방기간 동안 매월 4일을 ‘빗물받이 덮개 수거의 날’로 지정해 빗물받이 위에 임의 설치된 비닐장판, 합판 등을 집중 수거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평소 빗물받이 관리만 잘해도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한 침수 피해 걱정은 덜 수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빗물받이의 사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