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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금리 기조 속 고배당주, ‘눈에 띄네’

[경제] 저금리 기조 속 고배당주, ‘눈에 띄네’

  • 기자명 신덕균
  • 입력 2016.05.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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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전반적인 배당 성향 늘어날 것으로 예상

 

<사진출처=교보증권 캡쳐>

[서울시정일보 신덕균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고배당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증시,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을 사용하려는 기업의 변화 등이 안정적인 배당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한 전체 상장사 중 12월 결산 법인의 보통주 현금 배당 수익률은 1.46%로 지난 2014년(1.21%)보다 약 0.25%포인트 증가했다. 현금 배당액 합계 금액은 20조 3094억원으로 2001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기업의 보유현금이 늘어났지만, 이에 상응하는 투자는 줄어들면서 배당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기업이 배당을 늘리는 가장 큰 배경은 ‘저성장, 저금리 환경’으로 판단한다”며 “국내적 요인으로는 정부 정책이 있고, 이는 올해와 내년에도 기업의 배당 증가 유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통해 배당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기업은 어딜까. 교보증권은 2015 회계연도의 재무제표 데이터를 활용, 상장 기업 중 성장 배당주를 분류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배당 지급의 연속성, 배당 지급의 안정성, 현금 배당 지급 성향, 내재 성장률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점수를 구체화한 것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득점 그룹(A 그룹)에는 191개의 기업이 포함됐다”며 “코스피 대형주 14.7%(28개), 코스피 중소형주 37.7%(72개), 코스닥 47.6%(91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요 코스피 대형주 A그룹에는 아모레 G, 삼립식품, 유한양행, 오뚜기, 한국전력, 대림산업, SK 하이닉스, 현대위아, 한국금융지주, 롯데칠성, GS 리테일, 한국한공우주 등이 포함됐다.
 

코스피 중소형주로는 효성 ITX, DSR,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한진, 일성신약 등이 올랐다.
 

코스닥 업체로는 동원개발, 대한약품, 토비스, 테스, 지엔씨에너지, 골프존유원홀딩스, 쎄니트, 에스티오, 디엠씨, 동서, 오스템, 아비코전자, 보령메디앙스, 다우데이타 등이 소개됐다.
 

3년 연속 A그룹을 차지한 곳도 있다, 현대EP, 가온미디어, 효성ITX, 오뚜기, 성우전자, 유니드, 서원인텍, 대한약품, 한국단자, 남해화학 등 10개 업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기업 이익의 주주 환원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배당 성향은 점진적 증가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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