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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 포커스] 여름이 괴로운 옥탑방을 시원하게, 쿨루프 무료시공

[서울행정 포커스] 여름이 괴로운 옥탑방을 시원하게, 쿨루프 무료시공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6.04.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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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에너지 취약계층 여름철 주거환경개선 위한 60일간의 ‘옥탑방 쿨루프 캠페인’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5월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 더위를 느끼는 날이 많은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여름철 옥탑방의 열기를 식혀줄 ‘지구를 식히는 60일, 쿨루프 서울’ 캠페인이 시작된다.

옥상에 칠하는 방수 페인트의 색깔을 밝은 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물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서울시는 더위에 취약한 옥탑방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여름이 오기 전, 옥탑방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밝은 색 차열 페인트를 무료로 칠해주는 쿨루프 캠페인을 지구의 날인 4월22일(금)부터 6월21일(화) 하지까지 60일간 진행하기로 했다.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4월 22일(금) 오전 10시, 노량진 학원가 주변 건물(동작구 노량진로 24-3)의 옥상을 시공 대상으로 선정해 옥탑방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과 지역주민들, 페인트를 기부해준 기업(㈜노루페인트, ㈜두온에너지원)과 기술지원을 맡은 십년후연구소의 직원들이 함께 페인트칠을 한다. 시는 앞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옥탑방 거주자들을 공개 모집해 무료로 시공해 줄 계획이다.

   신청기간은 4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십년후연구소(전화 02-6011-2211)와 네이버블로그(http://blog.naver.com/coolrufseoul)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시의 이번 캠페인의 첫 대상을 노량진 거주 고시 청년으로 정한 이유는 서울에 사는 청년 5명 중 1명은 옥탑방과 반지하, 고시원 등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페인트를 지원 받는 청년들이 시공에 함께 참여해 상부상조하면서 네트워크를 결성해 향후 쿨루프 캠페인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와 연대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서울시가 ‘민달팽이유니온’ 등 청년단체들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거빈곤 청년(만 19~34세)은 2010년 기준 52만 3,869명으로 전체 청년의 약 23%를 차지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름철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춤으로써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쿨루프 시공을 서울 전역에 확산하기 위해 시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자금 융자지원 대상으로 쿨루프 시공도 포함시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는 건물에너지효율화 자금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인시험기관에서 발행하는 시험성적서에 의한 태양열 반사율이 초기값이 0.65이상인 도료를 사용하면 된다. 융자지원액은 쿨루프 시공비 100% 전액 가능하며, 이자는 연리 1.45%로 3년 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또한 시는 앞으로 쿨루프 캠페인의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옥탑방 거주자뿐 아니라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학교 수위실 등 좁은 공간에서 한여름 더위로 고생하는 시민들을 위한 쿨루프 시공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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