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노경래기자] 새누리당이 총선 이후 지지율 2위 정당으로 추락했다.
문화일보와 한국리서치가 18일 발표한 '20대 총선 사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는 27.2%로 29.3%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에 뒤처졌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정당 지지도 순위 1위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16.6%에 그쳐 31.4%를 기록한 더민주 지지율과 26.0%를 기록한 국민의당 지지율에 미치지 못했다.
총선을 통해 호감도가 더 높아진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은 9.7%로, 32.4%의 국민의당, 24.2%의 더민주에 크게 밀렸다.
대권 후보 지지율도 암울하다.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지지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새누리당 후보로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오세훈 후보는 5.1%를 얻어 5위에 그쳤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2%로 7위를 차지했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0.9%로 전체 조사대상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20.5%로 1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9%로 2위를 한 데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5%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문화일보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 29.4%, 무선전화 70.6%)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