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덕균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사용될 비례대표 정당투표용지는 33.5㎝로 역대 최대 길이를 기록했다. 총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면서 투표용지도 덩달아 최장 기록을 세운 것이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19대 총선에선 20개, 18대 총선은 15개에 달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정당은 총 몇 개나 될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등록현황에 따르면 31일 기준으로 대한민국엔 총 27개의 정당이 있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처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4개 정당 외에도 23개의 정당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들 27개 정당 중 원내정당은 6개뿐이다.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기독자유당, 민주당이 여기에 속한다. 민주당은 신기남 의원의 합류로 지난 18일 원내정당으로 발돋움했고, 기독자유당 또한 25일 이윤석 의원의 입당으로 원내로 진입했다.

21개의 원외정당엔 △국제녹색당 △대한민국당(대민당) △노동당 △녹색당 △가자코리아(코리아) △개혁국민신당(개혁신당) △그린불교연합당(불교당) △한나라당 △기독민주당(기독당) △공화당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고복연) △한국국민당 △찬반국민대통합(찬반통합) △통일한국당 △복지국가당 △진리대한당(대한당) △찬반평화통일당 △민중연합당 △강제동원일제피해일본군위안부인권정당(일제위안부인권정당) △찬반통일당 △한반도미래연합(한미연) 등이 있다(정당등록일 순).

한편, 이번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모두 21개다. 이들 21개 정당을 기호순으로 나열하면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기독자유당 △민주당 △가자코리아 △일제위안부인권정당 △개혁국민신당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공화당 △그린불교연합당 △기독민주당 △노동당 △녹색당 △민중연합당 △복지국가당 △찬반통일당 △통일한국당 △한국국민당 △한나라당 등이 있다.

이들 정당은 이 순서대로 1번부터 21번까지 번호를 부여받아 정당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정당 기호는 공직선거법 제150조에 따라 국회 의석수 순으로 정해졌으며 각각 1석을 보유한 기독자유당과 민주당은 추첨을 통해 번호가 갈렸다. 7번부터 21번까지는 가나다순으로 정해졌다.

정당을 창당하려면 법정 시·도당수 5개 이상이 필요하며, 각 시·도당의 법정 당원수는 1000명 이상이어야 한다. 이같은 성립요건을 갖추고 나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중앙당 등록을 하면 정당 설립 절차가 마무리된다.[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