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정창도기자] 가게를 운영하다보면 매출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기도 하고 복잡한 세무 신고나 행정 절차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럴 때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 진다. 하지만, 자금과 인력 등이 부족한 상인들에게 경영컨설팅은 먼 나라 이야기.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대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무상 컨설팅을 실시한다.
구는 서울대학교 사회공헌조직인 ‘티움(T-UM)’과 함께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동네 골목상권까지 파고든 대형 프랜차이즈로 인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무료 컨설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년간 25개 업소를 대상으로 컨설팅 하는 등 창업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사회공헌의 물결을 싹 틔우고 싶다’는 희망을 담은 ‘티움(T-um)’은 산업공학, 경영, 마케팅, 디자인 등을 공부하는 10여 명의 학생들이 2011년 의기투합해서 만든 조직이다.
티움은 젊은 층의 소비패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략을 바탕으로 △상권 및 입지 분석 △매장의 문제점을 진단 △마케팅 및 인테리어 개선 등 단계별로 대응 전략을 제공한다.
구와 티움은 올해 상반기 컨설팅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관악구 내 영업장 운영자로서 근로자 5인 미만의 음식, 도소매 등 생활형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생계형 자영업자 3개소를 선정해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누리집(홈페이지)에 공지된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5일까지 서울대학교 티움 이메일(t.um.president@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청년들의 취업난도 갈수록 심해져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학과 공부, 취업 준비에도 바쁜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골목 상권을 돕기 위해 나서줘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