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시가 재난 등 위기상황에서 초기 대처 역할을 담당할 ‘시민안전파수꾼’ 10만 명을 전국 최초로 양성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교육을 대학의 정규과목으로 개설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등 황금시간 내에 올바른 초기 대처를 해낼 수 있도록 ’15년부터 ‘시민안전파수꾼’을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에만 10,380명이 교육에 참가한 바 있다. ’18년까지 10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안전파수꾼’은 ▴안전의식 및 위기상황판단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재난대응 표준행동요령 등 8시간 무료 기본교육을 이수하면 시민 누구나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와 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는 ’16년도 1학기에 「관학연계 대학 안전교육」이라는 2학점 교양과목(15주 30시간 과정)을 편성, 시의 체험형 실습 위주의 교육과 상명대학교 교수진의 이론수업을 병행하는 커리큘럼을 구성해 강의를 실시한다.
시는 ▴재난대응 골든타임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처치 ▴재난대응 표준행동요령 등 시민안전파수꾼 기본 실습 프로그램은 물론 ▴위기상황 판단능력 ▴피난행동 특성 ▴생존기술 등 이론수업도 진행한다.
상명대학교는 심리학과 등 교내 관련 학과 교수진이 ▴안전·위험의 의미 ▴군중심리 및 인간행동 ▴안전리더십과 안전문화 등의 이론 수업을 담당한다.
서울시와 상명대학교는 3일(목) 오전 10시 상명대학교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과 구기헌 상명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맺고 세월호 사고 이후 강조되어 온 ‘학생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캠퍼스 환경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안전파수꾼 교육 프로그램’ 및 현장실습 안전교육 지원‧협조 ▴대학교 재난대응계획 컨설팅 및 안전활동 활성화 지원 ▴재난상황 대처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 협조 등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 역량을 갖춘 대학생 안전리더를 육성하고 나아가 젊은 세대 주도의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체험기반 교양교육의 롤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