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이미 아시아 전역에 걸쳐 우려를 자아내고 새로운 군비경쟁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 말고도 과학자들은 이로 인한 백두산의 화산 폭발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지하 핵 실험장이 화산에서 72마일(약 115㎞) 떨어져 있으며 폭발은 백두산 아래 마그마류(溜)(지각 내의 마그마가 대량으로 모여 있는 곳)의 압력을 높여 녹은 암석을 위로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활화산 근처의 지하 핵폭발은 화산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더타임스에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4차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그로 인한 폭발이 비록 북한이 터뜨렸다고 주장하는 폭탄으로부터 예상되는 것만치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것은 규모 5.1의 지진을 발생시켰다.
홍 교수 팀은 미국 내 핵 실험들 이후 기록돼 온 규모 7.0의 지진이 화산폭발을 초래하는 데 충분한 압력을 생성시킴을 계산해 냈다.
백두산은 마지막으로 1903년 폭발했으며 946년에 있었던 폭발은 지난 2000년 사이 최대 규모에 속했다. 2002년에서 2006년 사이 과학자들은 백두산 주변의 지진 증가와 지면(地面) 팽창을 보고하고 마그마가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태평양 불의고리를 중심으로 한 강진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강진들의 흐름은 지표면 가까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요즈음은 진앙지 지점들이 10km로 비교적 얕은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은 자신에게로 총을 쏘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언제 어느때에 한반도에 강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