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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커스] 20일, 북촌에서 복(福)으로 가득 찬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서울 포커스] 20일, 북촌에서 복(福)으로 가득 찬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6.02.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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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를 맞아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지신밟기, 국악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마련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시는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 2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복(福)으로 가득 찬 정월대보름」행사를 개최한다.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고유명절로 대보름 달빛이 질병과 재액을 물리치는 밝음을 상징한다하여, 이 날은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대보름 아침에는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귀밝이술(이명주, 耳明酒)을 마시고,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에서 부럼을 깨고, 또한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地神)에게 고사(告祀)를 올리며 풍물을 울리는 지신밟기 등이 행해졌다.

  시는 북촌 주민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공연과 세시풍속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를 알아보자. 먼저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북촌 예술단의 신명나는 ‘지신밟기’ 공연과 한 해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국악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_정월대보름맞이 포스터

   ○ 지신밟기 :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마을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집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북촌예술단’의 지신밟기 행렬이 북촌주민들의 화합과 건강, 행운을 기원하며 센터와 마을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 국악 공연 : 전문 국악인들로 구성된 ‘예술 나눔’의 민요, 대금연주, 궁중무용, 가야금 병창이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 안종미의 ‘뱃노래’, ‘이땅이 좋아라’ 등 경기민요를 비롯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정초롱이 ‘사랑가’, ‘새타령’ 등을 선보임으로써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대보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온 가족이 함께 ‘복조리 만들기’와 ‘연 만들기’ 체험을 통해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의 복덕과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 복조리 만들기 : 예로부터 정월에는 복이 조리 위에 가득 담기라는 의미로 집집마다 문 위나 벽에 걸어두었다. 짚풀공예가 박진희 강사가 진행하는 ‘복조리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여 내가 만든 복조리에 올해의 복을 가득 담아가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

 

   ○ 연 만들기 : 정월대보름 밤이 되면 달맞이를 하고 난 후에 ‘액(厄)막이연’을 날리는 풍속이 있는데 이는 액운을 연에 담아 날리고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 전통연을 계승하고 있는 하예호 강사가 진행하는 ‘연 만들기’ 체험에서는 방패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전통연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시는 이외에도, 북촌 주민들과 방문객이 정월대보름음식 나눔을 통해 화합을 다지고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예로부터 대보름에는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소망이 가득 담긴 음식들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복을 기원하였다.

이러한 대보름 음식의 의미를 되새기며, 귀가 밝아지고 기쁜 소식만 듣게 된다는 ‘귀밝이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부럼’,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낸다는 ‘묵은 나물’ 등 대보름 음식을 북촌마을협동조합 ‘웃고’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나눔 행사를 갖는다.

 

  서울시 북촌문화센터(2133-1371~2) 또는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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