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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수도권 전세난에 리터루족 증가' 중대형 아파트 바람 다시 불까

[부동산 동향] '수도권 전세난에 리터루족 증가' 중대형 아파트 바람 다시 불까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6.0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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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가 상승률 14년 이래 최고점…리터루족 등 증가 추세

 

모 구청에서의 부동산 상담(행복 솔루션)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최근 수도권 전세난에 리터루족이 증가함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치솟는 전셋값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자녀들과 넓은 집을 가지고 있는 부모세대들이 같이 살게 되면서 더 넓은 면적의 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에서도 올해부터 부모와 같이 사는 성인 자녀의 주택상속 공제율도 2배 가량 늘리기로 해 중대형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터루족이란 리턴과 캥거루(Return+Kangaroo)의 줄임말로 결혼을 위해 독립했던 자녀들이 부모에게 돌아오는 현상을 일컫는 사회용어다. 최근 정기적인 월급에 대출까지 받아 독립을 했지만, 높아진 전세 가격 때문에 주거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부모의 집에서 같이 살겠다는 젊은 부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폭은 매우 높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현재(1월 기준) 수도권의 경우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896만원으로 2000년 이래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적인 전세계약 기간인 2년전(2014년 1월)과 비교하면 24.79%(718만→896만원) 오른 수치다. 이는 2000년 조사 이후 2년간 상승률로 봤을 때 2002년 34.85%(264만원→356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다.
 
이러한 전세가 상승 등으로 리터루족 등이 증가하자, 수도권의 5인 이상 가구의 감소추세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당시 수도권 5인 이상 가구가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사뭇 다르다.
 
당초 통계청에서는 2010년도 8.47%에 달하는 5인 이상 가구가 2015년에는 6.60% 수준까지 감소하고, 연간 0.3%p~0.4%p의 높은 감소폭을 보일 것이라고 잠정 추계했다. 실제로 통계청에서는 2013년 대비 2015년 수도권 5인 이상 가구 비율은 -6.75%, 4만2654가구(63만2130가구→58만9476가구)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추계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5인 이상 가구의 실제 감소폭은 -2.57%. 1만7949가구(69만8990가구→68만1041가구)로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해 보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거래량은 ▲2012년 5만6998건, ▲2013년 6만4130건, ▲2014년 7만9333건, ▲2015년 9만5972건으로 3년 연속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정부에서도 올해부터 주택 상속 공제를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이러한 리터루족이 늘어날 수 있어 중대형 아파트의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부모와 10년 이상 동거한 무주택 자녀가 부모로부터 집을 상속받을 때 공제율을 기존 40%에서 2배 오른 80%로 상향 조정하고 최대 5억원까지 공제하기로 했다. 
 
업계전문가는 “중대형 아파트의 실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질 수 있어 분양단지들을 눈여겨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연내에도 수도권에서 관심을 가져볼만한 중대형 아파트들이 적잖아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3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19개동,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2월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0~23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854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킨텍스역 원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2194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2㎡ 203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56실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5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6개동 전용면적 61~84㎡ 총 1479가구로 이뤄졌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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