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지난해 총 39억 명, 하루 1,072만 명이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4년(일평균 1,098만 명)과 비교해서는 2.3%, 하루 평균 26만 명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가 2015년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중교통 수단별 이용비율은 지하철 47.8%(전년 대비 0.6%+), 버스 52.2%(0.6%-)였다.
경기․인천 등을 포함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일평균 이용객은 '14년 1,927만 명에서 1.6% 감소한 1,897만 명으로, 메르스 여파로 인해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대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04년) 이후인 '05년과 비교해서는 '15년 7.2% (72만 명/일) 늘어났다. 수단별로는 ▴지하철 '05년 대비 12.9% 증가 ▴버스 2.6% 증가해 지하철 증가폭이 컸다. 특히 ▴마을버스 26% 증가, 눈에 띄게 늘었다.
또 일주일 중에는 금요일(1,200만명)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반면, 일요일(679만명)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 순위는 ’14년과 동일하게 금 > 수 > 화 > 목 > 월 > 토 > 일요일 순이었다.
'15년 서울 시민이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날은 5월15일 금요일(1,327만명)이었고, 가장 적게 이용한 날은 설날 2월19일(370만명)이었다.
'15년 서울 지하철 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호선은 전년과 동일하게 ‘2호선’이었다. 2호선 일평균 승객은 155만 명으로, 2위 7호선(73만 명/일) 승객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었다. 반면, 승객이 가장 적은 호선은 8호선(16만 명/일)이었다.
작년에도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승․하차 모두 ‘강남역’이었다.
승차 승객 상위 역은 강남역(101,513명) > 고속터미널역(94,183명) > 잠실역(93,543명) > 사당역(78,135명) > 서울역(74,231명) 순이었는데 강남․고속터미널․잠실역은 ’13년 이후 계속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15년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41,017명/일)이었다.
상위 5개 노선 중 143번을 비롯해 152번(수유~시흥), 153번(우이~신림), 160번(도봉~온수)은 동북권역(도봉․강북․성북․노원구)↔강서․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북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지역과 대표적인 시내 상업․업무지구를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