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의료계의 세계적 추세는 이제 통합의학으로 가고 있는 때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에 대해 국민의 뜻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을 맺자”고 제안을 하였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25일 의료계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놓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게 공동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의협이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절대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한 여론을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의 공동 대국민 여론조사의 실시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여론을 의식하고 중요시 하는 의협이니만큼 공명정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실시에 적극찬성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 결과에도 깨끗하게 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협이 한의협의 공동 여론조사 제안을 받아드릴지는 미지수다.
한의협은 지난 2015년 1월에도 대국민 여론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으나, 당시 의협은 대국민 여론조사 제안에 응하지 않은 바 있다.
한의협 관계자는 “의협이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하는 의료인단체라면 더 이상 뒤에 숨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우리의 공동 대국민 설문조사 제안을 자신있고 당당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니만큼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맺자”고 거듭 강조했다.[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