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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방의술, 사우디에 첫 진출

국내 한방의술, 사우디에 첫 진출

  • 기자명 전송이 기자
  • 입력 2011.07.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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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한방수출 거점 마련... 연간 1천억불 시장에 첫 발

우리 한방의술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했다. 사진은 오른쪽 끝부터 SNC그룹 김근영 부회장, 달알살람홀딩스그룹 압둘라 라사르 회장, 가운데가 강남논현한의원 민영기 박사.
[서울시정일보 전송이 기자] 국내 한방치료가 중동지역에 처음 진출한다. 지난 26일 강남논현한의원(원장 민영기)은 국내 한방의료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공식 한방치료센터를 개설, 연간 1천억달러에 이르는 중동지역 한방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강남논현한의원은 사우디 SNC그룹(회장 사미르)과 공동으로 사우디 왕족, 정부고위층, 그룹 오너들이 이용하는 대형종합병원 중 하나를 선정, 대한민국 한방의학센터(KTMC, Korean Traditional Medicine Center, 가칭)를 오는 8월중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함께 한방 약재와 생약, 의료장비 도입 등 부대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해 국내 한방시장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몇몇 의료기관이 사우디 왕족 개인 주치의 자격으로 방문치료하거나 의료진 교류를 추진한 곳은 있었지만, 사우디 대형종합병원 내 한방전문 치료기관이 정식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사우디 한방의학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국내 한방치료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고, 한방치료 약재 및 치료설비, 국내 생약성분 한방신약 수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의(中醫)가 독주해 온 중동지역 전통 동양의학 시장 판도가 한-중 양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한아토피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민영기 박사는 지난 10일 사우디 SNC그룹의 초청으로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Jeddah)를 방문, EIT(Engineering Information Technology) 대학 아미르 총장을 비롯해, 달알살람홀딩스그룹 압둘라 라살 회장, 웨스트&이스트 압둘 아미르 회장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왕가 친족, VIP 인사를 치료한 결과 증상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코리아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강남논현한의원은 이번 사우디 진출은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당뇨합병증인 족부괴사를 앓아온 하다피그룹 리아드 회장이 한방 치료로 크게 호전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가칭 KTMC는 왕족과 친족 혈연으로 연결된 사우디 내 주요 VIP들을 전담하는 대형 종합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획과 규모, 일정 등은 현재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기 박사는 "오래전부터 우리 전통 한의학을 중동지역에 보급하기 위해 SNC그룹과 하다피 그룹과 접촉해 왔다"면서 "이번 사우디 진출을 시작으로 한방의료기관 설립은 물론 한방치료와 관련된 약재, 생약, 관련 의료장비까지 연간 100억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SNC그룹은 사미르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거대 부동산 전문개발 그룹으로, 전세계에 특급호텔 18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학과 병원 사업에도 잇따라 진출하는 등 중동지역 유력 재벌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남논현한의원 민영기 박사는 30년간 아토피 치료와 스포츠 한의학 분야를 개척해 온 명의로, 국가대표 마라톤팀 황영조, 이봉주 선수 주치의와 고려대학교 한의학 담당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방송3사 및 전문케이블 채널 건강프로에 다수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한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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