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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가 만든 공공앱이 그럼 그렇지...연간 1천건 이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이 전체의 20% 차지

[사회] 서울시가 만든 공공앱이 그럼 그렇지...연간 1천건 이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이 전체의 20% 차지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5.11.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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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점검 및 보안점검 결과 전체의 80%에서 오류 확인, 96%에서 보안취약사항 발견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혜련(새정치민주연합, 동작2)의원은 지난 12(목) 서울시의회 제 26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2일차에서 서울시 공공앱의 기능오류 및 보안취약사항에 대한 철저한 보완을 요청하고 사용저조 실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서울특별시 김혜련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동작2)
 
   이날 김혜련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공공앱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사용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거의 이용되지 않는 유령앱이 정리되지 않아 불필요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기능 및 보안 부분에서 대부분의 앱이 낙제점을 받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었다. 

또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공공앱은 총 45개로 이중 16개 앱이 누적다운로드 수 1만 번 이하이며, 2014년과 2015년에 1천 건 이하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도 각각 8개, 9개로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 공공앱 이용이 이렇듯 저조한 이유는 각 부처마다 단순 정보 제공성 앱을 만들어 방치하는 사례가 많고, 공급자의 시각에서 만들어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유령앱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사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대부분의 공공앱들이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활성화 되지 못하는 앱을 과감하게 폐지하여 불필요한 예산의 투입을 막고 사용자 중심환경으로의 개선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어 김혜련 의원은 서울시 공공앱 실태점검 및 보안점검 내역을 지적하며 공공앱의 민낯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하게 질책하였다.

  이날 제출받은 공공앱 실태 및 보안점검 결과를 보면 45개 앱의 오류점검결과 전체의 80% 36개 앱에서 오류가 확인되었고, 96% 43개 앱에서 보안취약사항이 발견되었으며, 38% 17개의 앱에서 정보충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앱 관리 전반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프로그램 코드룰 복잡하게 하여 보안성을 강화하는 난독화 과정이 전체 45개 앱중 43개 앱에 적용되지 않고 있어 개인정보의 보안에 취약하고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까지 보완조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김혜련 의원은 “이번 실태 및 보안점검 결과로 서울시에서 직접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는 앱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졌다”며 “조속한 조치를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앱 제작시 받아야 하는 검증 절차를 강화하여 이러한 결과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홍보부족에서도 일정부분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앱을 만든 부서에서 각각 홍보를 진행하다보니 홍보가 집중이 되지 않고 효율성이 떨어져 시민들이 앱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서울시 공공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없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김의원은 이어 “이번 실태 및 보안점검 결과를 반면교사로 삼아 철저한 보안장치를 마련하고, 사용자를 위해 최적화된 앱을 만들어 시민이 적제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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