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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존 전기료 3년만 유지하면, LED조명 설치료 해결

[수도권] 기존 전기료 3년만 유지하면, LED조명 설치료 해결

  • 기자명 정창도
  • 입력 2015.11.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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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6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LED 금융모델 도입

[서울시정일보 정창도기자]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조명을 LED전구로 교체해주고, 설치비용은 절감된 전기료로 회수하는 에너지절감모델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에 도입된다. 아파트 주민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친환경 LED조명시설을 갖출 수 있고, LED분야 중소기업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상생사업이어서 전국적인 확대가 기대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6일 오전 10시 여의도 소재 경기도서울사무소에서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최병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 대표,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 강영구 ㈜메리츠화재 대표와 함께 ‘굿모닝 경기 스마트 LED 금융모델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친환경 LED 보급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우 군포 부곡휴먼시아아파트 입주자 대표, 이영수 부천 소사푸르지오아파트 입주자 대표, 김영근 ㈜시티엠 대표 등 시범사업 대상 아파트·업체 대표들과, 김영근 ㈜더좋은생활 대표, 김현숙 ㈜케이엘전기 대표, 차정운 ㈜알에프텍 대표 등 도내 LED분야 중소기업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2차관도 함께했다.

 

사업 모델

  이번 업무협약은 LED 보급 확대와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해 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형 LED 금융모델 도입을 위해 마련됐다. 

  LED금융모델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하나로, 아파트단지의 LED 조명 교체 비용을 별도의 소비자 부담 없이 민간자본을 투입하고, 투자금은 전기 절감액으로 약 2년 6개월에서 3년간 회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경기도형 LED 금융모델은 이 같은 정부 모델에 카드사·보험사 등 민간금융사가 참여해 카드 포인트로도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동반성장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LED분야 중소기업의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는 점도 정부모델과 차별화 된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행정적 지원을, ▲동반성장위원회는 LED 보급확산 지원과 불량·불법 LED제품 근절 캠페인을 맡고, ▲삼성카드는 금융 및 포인트 리워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메리츠 화재는 사후관리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총괄은 ▲아파트 관리 전문기업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담당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군포 부곡휴먼시아아파트 3단지, 부천 소사푸르지오아파트 단지와 안산시 소재 제조업 업체 ㈜시티엠 등 3곳은 경기도형 LED 금융모델의 첫 사업대상지다. ㈜더좋은생활, ㈜케이엘전기, ㈜알에프텍 등 도내 LED분야 중소기업은 사업대상지에 지하주차장 등에 LED조명을 설치하면, 해당 아파트는 삼성카드사가 발급한 카드로 설치비용을 결제하게 된다. 

  중소기업은 삼성카드사로부터 설치비용을 조기 회수할 수 있게 되며, 해당아파트는 LED조명 사용으로 절감된 전기료로 설치비용을 카드사에 2년 반에서 3년 동안 분할 납부하면 된다. 여기에 삼성카드를 통해 전기료를 납부하기 원하는 아파트 세대는 전기료의 매월 10%를, 공장 및 빌딩은 설치비용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LED조명은 일반 조명에 비해 기존 대비 40% 정도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다.”면서 “LED조명 설치 전 10만 원 정도 전기료를 내고 있는 가정의 경우 LED조명 설치 후에도 3년 동안 10만 원의 전기료를 내면 설치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이후에는 6만 원 정도의 절감된 전기료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형광등 1,000개를 전부 LED로 교체하면 사용전력이 연간 280,320Kwh에서 157,680Kwh까지 줄어 기존 사용전력의 약 43.7%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이 조명환경개선을 통한 도민편익 증진은 물론, 도내 LED 제조사들의 판로 확보로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2030 에너지 비전의 일환으로. 남 지사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70%로 올리는 내용의 2030 에너지비전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LED 금융모델 도입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한 산업부 문재도 2차관은 “경기도가 순수 민간자금을 활용해 LED 교체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적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경기도가 에너지 2030비전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분야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형 LED 금융모델사업 정착을 위한 첫 발걸음”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전력사용량 절감은 물론 에너지 자립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경기도는 2030 에너지비전 실현을 통해 에너지 환경 개선과 에너지 복지 증진에 힘쓸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모범적인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상호 협력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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