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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서울 종로·대구 수성…벌써부터 '핫'한 화제의 총선 지역구

[총선] 서울 종로·대구 수성…벌써부터 '핫'한 화제의 총선 지역구

  • 기자명 곽정열
  • 입력 2015.11.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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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 종로…박진 vs 오세훈, 5선 중진 정세균 상대는

 

한 달 만에 열린 국회 본회의…의결 법안은 고작 '37개 뿐'

[서울시정일보 곽정열기자] 내년 4·13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몇몇 선거구는 벌써부터 화제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대구 수성갑. 그리고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전현직 대변인들이 다툴 서울 서초갑과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출마를 시사한 안철수 의원의 노원병이 벌써부터 '핫'한 지역구로 꼽힌다. 

◆'정치 1번지' 종로…박진 vs 오세훈, 5선 중진 정세균의 상대는

총선 때마다 거물급 정치인들이 격돌했던 서울 종로구에선 새누리당의 두 거물이 공천 티켓을 놓고 경쟁 중 이다. 

종로는 16, 17, 18대 선거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진 전 의원의 텃밭이다. 하지만 차기 대선후보로 입지를 다지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상징적인 지역구로 종로를 택하면서 박 전 의원과 공천티켓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박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결국 지난 3일 만남에서 협상은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에게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을 상대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라고 권유했지만 오 전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아울러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지명받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의 종로 출마 가능성도 점쳐져 '공천 티켓'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인 정인봉 전 의원도 출마를 벼르고 있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5선의 정세균 의원 역시 재출마할 것을 시사해 종로는 '정치 1번지'의 위상을 재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대구 수성갑…"나는 친박" 김문수 전 경기지사 vs "지역주의 타파" 김부겸

새누리당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지역주의 타파를 내건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맞대결이 확정된 대구 수성갑도 주목받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8월 새누리당 경선을 거쳐 수성갑의 당협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전 지사는 앞서 경기 부천 소사에서 15, 16, 17대에 걸쳐 3선을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삐딱한 시선이 있는데, 김 전 지사는 당당하게 맞받아 친다. "나는 친박이다. 내 고향은 대구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고.

 

국회의원, 경기도 지사 내내 박 대통령에게 비판적 입장이었던 김 전 지사가 '차기 대권'을 꿈꾸며 박 대통령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으로 출마한  선거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40.4%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도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바람을 일으켰다. 내년 20대 총선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그의 세 번째 'TK목장의 혈투'가 되는 셈이다.

김 전 의원은 "많은 대구 시민이 '대한민국 정치가 이대로는 안 된다' 공존의 정치, 상생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내년 총선에 수성갑에서 대구 유권자들이 한국 정치를 바꿔낼 계기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는 김 전 의원에 대해 '한 번쯤 시켜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는 여론과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 역시 새누리당'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 서초갑…'입'들의 전쟁 이혜훈 vs 조윤선 vs 이동관

'여당 텃밭'인 서울 서초갑에는 현역인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유력 여성 정치인들이 새누리당의 '공천티켓'을 놓고 부딪칠 전망이다.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또 이명박 정부의 '입'이었던 이동관 전 홍보수석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지역에서 이미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토박이로, 내년 20대 총선에서 서초갑의 재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원조 친박'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현재는 박 대통령과 다소 거리가 벌어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라 비판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공천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윤선 전 수석은 지난 5월 공무원 연금 개혁이 난항을 겪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경선 캠프 대변인, 새누리당 18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 18대 대통령직 인수위·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을 두루 지내며 박 대통령의 '입'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과 '서초 토박이'라는 점이 공천 경쟁에서 다소 우위에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입'이었던 이동관 전 홍보수석도 28년간 서초구에 거주해온 것을 내세워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강세, 노원병 '여당 파란?'…안철수 vs 이준석 vs 노회찬

야권 강세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 새누리당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노원구는 현재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다. 

이준석 전 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비롯한 선거참여에 대해서 고민은 계속하고 있다"면서 "출마를 한다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노원구나 중학교를 나온 목동지역에서 출마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늦어도 1월 내로 그 판단은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6일 매일경제와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의원과 이 전 위원의 지지율은 각각 42.7%, 40.3%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양상이다.

더불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역시 원래 지역구였던 노원병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3파전이 예상된다. 다만 노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재보궐 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와 단일화를 해가며 동작을에 출마했던 것이 흠으로 작용할 수 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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