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 고비사막
김윤자
칼을 물고 꽃을 피웠다 해도
저리 아프진 않을 거다.
부드러운 인내에 바람이 베이고
달아나는 저 능선
마른 영혼 앞에서
봄을 노래하면 일어설까
서걱이는 살점
목숨도 숨기고, 주검도 숨기고
따스한 지구의 이마를 바라보며
새로운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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