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성규기자] "한글은 우리 겨레를 하나로 묶어주고 문화민족으로 우뚝 서게 해준 모두의 자랑이다"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일제 강점기부터 한글을 가꾸는 데 일생을 바치신 외솔 최현배 선생은 '한글이 목숨' 이라고 강조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한글은 그 창제 원리와 이유를 밝힌 훈민정음 해례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는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라며 "세계인들이 높이 평가하는 한글에 대해 더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말과 문자가 홍수를 이루고 비속어 사용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 한글이 잘못 사용되는 모습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황 총리는 "우리 말과 글이 올바른 소통의 수단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정부 역시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을 전개하며 올바른 언어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개관한 한글박물관에 이어 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한 그는 "현재 세계 54개국 138개소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세종학당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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