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14일 오후 3시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IMF 외환위기 후 사업을 하다 도산 후 오십 넘어 늦공부를 시작해 현재 유명한 “동기부여 강사” 로 활동하고 있는 전계화 미래인재양성연구소장을 초청, 인문학 과정 수강생들에게 특강을 실시한다.
특강은 서울시와 이화여자대학교가 함께하는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서울시 소재 4개의 지역자활센터의 저소득시민 120명과 노숙인 쉼터에 소속된 30여명이 수강한다.
전계화 강사는 “삶의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꿔라”라는 주제로 본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전계화 강사는 강의를 통해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위해 변화와 위협을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목적지를 향한 멋진 꿈에 도전할 수 있는 비전과 삶의 가치를 일깨워줄 예정이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연구소 박창원교수는 “희망의 인문학 수강생들이 이 강좌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 것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 허드렛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오다가 희망을 주는 강사로 변신하는 삶 자체가 인문학 수강생들이 지향하고 있는 삶의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금번의 특강이 수강생들에게 자기 성찰과 삶의 가치를 일깨워 새로운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계화(55)씨는 초등학교만 나온 후, 집에서 나와 친척집에서 살며, 설거지, 청소 등 온갖 허드렛일을 하다 친척의 도움으로 충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한다. 졸업 후 회사에 취직한 그녀는 남편을 만나고 식당을 차리지만, 외환위기를 겪고 사기를 당하며 말 그대로 파산을 하게 된다. 보통사람이면, 인생을 포기할법도 하지만 전계화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어렸을 적 꿈이었던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50대 초반의 나이에 수중의 돈을 털어 사회복지학과 편입을 시작으로 닥치는 대로 공부를 시작했다. 한 주에 책을 서너 권씩 읽었다. 눈에 보이는 자격증은 모두 땄다. 리더십교육, 레크리에이션, 에니어그램(성격유형 검사), 부모교육 지도자, 사회복지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렇게 공부를 하던 그녀는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된다. 기업체 직원 재교육을 하는 “동기부여 강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된 후 이 일에 뛰어 들었다.
2008.10월 지인의 소개로 한 장애인 시설에서 드디어 그녀의 오랜 소원이던 첫 강의를 하게 된다.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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