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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베트남 [베트남 수상 인형극]

시로 본 세계, 베트남 [베트남 수상 인형극]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5.09.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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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상 인형극

-베트남 문학기행

 

김윤자

 

한 농부가 농번기에 쉬다가

물 위에 뜬 오리와 나뭇가지를 보고

해학적으로 구성한 사냥, 농사

베트남의 생활 역사를 재현한 극이다.

무대 앞은 연못이고

무대 뒤에서 물속에 장대를 넣어

인형을 조종하며

수중에서 예리한 동작을 연출 시키는데

단순한 유희가 아니고

이 나라의 표본극으로

신의 손놀림이라 극찬을 받으며

유럽 전역을 떠도는 값진 상품이다.

나는 물가에 앉아

어둠 속 조명에서 솟는 빛을 보았다.

작은 나라, 작은 사람들이

일어서는 빛, 소리

세계를 향해 분무하는 저 물보라

어찌 보면 유치한 극이지만

애국은 결코 큰 손에서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라는 뜨거운 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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