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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경제 ]전통시장 한시적 주차허용…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시장 경제 ]전통시장 한시적 주차허용…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 기자명 황천보
  • 입력 2015.07.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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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쇼핑 즐길 수 있어 상인·손님 모두 만족  

 

평택 통복시장 주변 도로에 시장 방문객을 위한 한시적 주·정차 허용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

[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메르스로 침채된 대한민국 경제 이제는 다시 뛰어야 합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여파로 전통시장 상인들과 자영업자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경찰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208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한시적으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전통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20일 메르스 최대 피해지역인 평택의 통복시장. 5일만에 돌아오는 장날이라 물건을 싣는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장 입구 버스 정류장 주위에 설치된 주차단속 카메라의 전광판에는 이동 주차차량 번호 대신 ‘7월 31일까지 한시적 주·정차 허용’이라는 자막이 보였다.

 

미처 확인하지 못한 운전자들을 위해 기업은행 평택지점 앞 편도 2차선 도로변에는 ‘통복시장 주변도로 한시적 주·정차 허용 시행중’이라는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통복시장의 경우 한시적 주차 허용으로 8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시장 초입에 위치한 신발가게 ‘마당발’에서는 가격을 흥정하는 흥겨운 소리가 들렸다.

 

박동섭씨는 “전통시장 주변에 주차를 허용하면 싫어하는 상인은 거의 없을 것” 이라며 “도로변에 주차한 손님들이 시간에 쫓기며 불안해하지 않고 느긋한 쇼핑을 즐길 수 있어 매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손님 김옥성(57)씨는 “인근 공영주차장도 있지만 가까운 거리에 차를 대놓고 물건을 실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며 “오늘은 주차단속 걱정없이 여유있게 장을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통복시장 중앙입구에서 생선을 판매하는 유연심(75·여)씨는 “작년엔 세월호로 고전을 면치못하다 올해는 메르스까지 겹쳐 장사를 접어야 할지 심각한 고민을 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날씨도 더워 손님이 뜸할 수 있지만 바로 앞 주정차가 허용되면서 장사가 잘돼 웃을 수 있는 날이 많다”고 즐거워했다.

 

실제 소상공인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교통규제 개선을 통해 2014년 1월부터 상시 주차가 가능해진 전통시장의 주차 허용 전후 1년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 수는 25.5%, 매출액은 25% 증가했다.

 

박용덕 계장은 “메르스로 평택 전통시장이 가장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경찰이 전통시장 주변 이면도로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손님들이 편리하게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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