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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한국갤럽. 지방자치 민선 6기의 직무수행 평가...최상위는 김기현 울산시장(박원순 서울시장 6위)

[여론] 한국갤럽. 지방자치 민선 6기의 직무수행 평가...최상위는 김기현 울산시장(박원순 서울시장 6위)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5.07.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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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반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잘하고 있다' 51% > '잘못하고 있다' 25%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한국갤럽에서 지난 2일 지방자치의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해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2012년 1월부터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와 동일 질문, 동일 조사 방법으로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를 실시해왔으며 올해 1월, 작년까지의 조사 결과를 알려 드린 데 이어 오늘은 민선 6기 시도지사의 2015년 상반기(1~6월) 직무 수행 평가 자료를 공개하였다.

 

참고로 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조사 대상을 선정하므로 각 시도별 인구 수에 따라 표본 규모 차이가 큽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실시한 조사에서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은 각각 5천 명 이상 인터뷰했으나, 세종시민은 45명에 불과해 이 지역의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6기 현직 시도지사에 대한 2015년 상반기 직무 평가는 해당 시도민의 성/연령/지지정당/직업/생활수준별, 그리고 대통령 직무 평가별로 어떻게 다른지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첨부한 자료에는 각 시도별 특성을 파악하실 수 있도록 해당 시도민의 성/연령/지지정당/직업/생활수준 구성비를 함께 제시했다.

 

조사의 주요 결과는 2015년 상반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잘하고 있다' 51% > '잘못하고 있다' 25%의 결과가 나왔다.

참고로 김기현 울산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직무 평가 상위권이엇으며 안희정, 최문순, 이시종, 박원순 등 새정치민주연합 재선 시도지사 평가 대체로 좋은 편으로 나왔다.

 

한국갤럽이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전국 성인 20,896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1%는 긍정 평가했고 25%는 부정 평가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18%).

 


◎ 17개 시도지사 중 직무 수행 평가 최상위는 김기현 울산시장이다. 조사에 참여한 울산시민(422명) 중 7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11%만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에 대한 직무 긍정률은 작년 하반기(9~12월, 67%) 대비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임 박맹우 시장도 2012년부터 2013년까지의 매 분기 조사에서 직무 긍정률 70%를 넘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안희정 충남지사(65%), 김관용 경북지사(62%), 최문순 강원지사(60%)도 전국 평균(51%)을 크게 웃돌아 해당 시도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안희정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57%), 박원순 서울시장(56%)은 정당지지도 기준 새누리당 우세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도지사들이다. 해당 지역 소속 정당 기반은 약하지만 인물 면에서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재선된 만큼, 이들에 대한 직무 긍정률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 작년부터 현재까지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는 전국적으로 세대별, 지지정당별 양극화가 뚜렷한 반면, 시도지사 직무 평가에서는 그런 현상이 별로 두드러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17개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중위권에 속하는 권영진 대구시장(54%)이나 남경필 경기지사(48%)는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 지지층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도 부정률보다 긍정률이 높았다. 그 외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는 지역민들이 시도지사를 평가할 때 해당 지역 내 행정 상황을 중심으로 판단하며 중앙 정부 정책이나 여야간 갈등 사안에는 크게 영향 받지 않음을 보여준다.

 

◎ 참고로 민선 5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전국 평균은 2012년(임기 3년차) 기준 긍정 52%, 부정 25%였고 2013년(1~9월, 임기 4년차)에는 긍정 42%, 부정 25%로 임기 중반을 지나며 부정률은 큰 변화 없는 가운데 긍정률만 하락한 바 있다. 어제(7월 1일)로 취임 1년을 맞은 민선 6기 시도지사에 대한 올해 상반기 평가는 전반적으로 작년 하반기나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 작년 하반기 대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경상남도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2년 12월 재보궐선거 당선 직후 진주의료원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2013년 직무 평가에서 긍정 33%, 부정 34%로 전국 하위권에 속했다가 재선 직후인 2014년 하반기에는 긍정률이 47%로 상승했었다.

무상급식 예산 문제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올해 상반기 평가는 긍정 38%, 부정 49%로 역전돼됐으며, 특히 3040 세대는 약 70%가 홍 지사를 부정적으로 봤다. 홍 지사에 대한 직무 부정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다.

 

◎ 한편 인천은 민선 5기에 이어 6기 들어서도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인천은 전전임 시장 시절 인천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 행사 유치와 각종 개발 사업 추진으로 전임 시장과 현 시장에 이르기까지 재정난을 겪어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올해 상반기 직무 긍정률은 32%로 17개 시도 중 최저치였지만, 이를 분기별로 구분해 보면 올해 1분기(1~3월) 29%에서 2분기(4~6월) 35%로 소폭 상승해 향후 유 시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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