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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류, 한국경제의 화수분 될까?...외신이 본 한국

[문화] 한류, 한국경제의 화수분 될까?...외신이 본 한국

  • 기자명 박철
  • 입력 2015.05.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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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경제적 효과 관심

[서울시정일보 박철기자] 한류가 등장한지 어언 15년. 아직까지 건재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트라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 생산유발효과는 12조 5098억 원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화장품의 생산성유발효과는 전년 대비 56.6%나 급증했는데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 화장품의 인기와 경제적 효과에 대한 외신 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뷰티 업계의 호황,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힘”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서구 화장품 브랜드들이 글로벌 잠재력을 지닌 제품을 찾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 손을 뻗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크 찰스 로레알 최고혁신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화장품이 개발되는 속도와 창조성 덕분에 이제는 한국이 화장품 업계 혁신을 이끄는 중심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은 BB크림 이후 서양에 출시된 제품 중 한국의 쿠션 컴팩트를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했다”며 “한국에서 시작된 뷰티 트렌드가 중국 등 다른 세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했다.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제공 해외문화원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선 3월 25일에도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 아직 한창”이라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소비자의 10명 중 6명이 지난 2년 간 한국 뷰티 브랜드를 이제 겨우 발견했다”며 화장품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또 한국의 제품들을 구매한 응답자의 40%가 향후 더 많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소비자들이 한국산 화장품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롭고 최신 유행을 따르는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4월 7일 “한국 내 화장품 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것은 중국 소비자들을 비롯한 아시아 소비자들이 한국의 연예인들을 닮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국 내 미용제품 제조업체들이 고속성장하고 있다”며 “미용업계의 호황 덕분에 한국 경제가 제조업 및 조선업계의 침체를 견뎌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겟잇뷰티’와 같은 국내 프로그램이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중국의 온라인 영상 사이트인 ‘Youku.com’에 게재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2월 9일에도 한국 화장품 회사가 한국 아이돌들을 닮기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중국 중산층을 겨냥해 매장을 확대중이라며 한류가 화장품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도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여행지 선택으로”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외신이 관심을 갖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관광이다.

홍콩의 문회보는 4월 28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활황으로 여행 업계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상당수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며 한국 여행업계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중국어를 구사하는 종업원”을 들었다.

 

특히 한국을 관광하는 수 많은 중국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언어 구사력을 갖추고 있어 매우 친절하다는 느낌을 주며 물건을 즐겁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혁신적인 방법으로 여행객들을 유도해 절대적인 성공을 이루고 있는 한국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많은 투자를 하는 한국 정부에도 관심을 가졌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도 3월 25일 기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문화적 트렌드도 여행 선택에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를 누비는 거대 중국 관광객들로 인해 일본, 한국, 러시아가 큰 수혜를 입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방송, 영화 그리고 케이팝에서 파생한 트렌드와 관련된 상품들을 구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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