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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행복] 2014년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행복과 안전은?...30대 전‧월세 84%, 전체가구 절반이 부채 안고 살아

[도시행복] 2014년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행복과 안전은?...30대 전‧월세 84%, 전체가구 절반이 부채 안고 살아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5.05.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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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가구 : 49세 남자 가장‧가구원 2.65명‧월소득 300~400만원


보통 서울사람, 보통 서울가구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계층 구조 및 시민의식,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주요 생활상 등 217개 지표(12개 분야, 42개 영역)에 대한 시민의견으로 전반적인 서울의 변화와 사회․생활상을 파악한「201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결과를 18일(월) 발표했다.

<'14년 서울 보통가구 : 49세 남자 가장‧가구원 2.65명‧월소득 300~400만원>

2014년 서울의 평균적인 가구 모습은 49세 전문대졸 학력의 남자가 가장(가구주)으로, 평균 가구원수는 2.65명, 가구 월평균 소득은 ‘300~400만원’ 사이로 나타났으며 가구구성을 보면 1~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48.0%를 차지했으며, 특히 부부, 부부+기타 등 동일세대로 구성된 1세대가구가 38.0%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민 10가구 당 2가구 정도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민 직업 비중은 30대는 사무직이 높고, 50대 이상은 단순노무, 판매, 장치·기계 조립 등 블루컬러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30대 전‧월세 84%, 50대 이상 자가 61%, 전체가구 절반이 부채 안고 살아>

50대 이상은 주택소유 자가비율이 61%인 반면 30대는 전·월세 비율이 84%를 차지했다.

또한 5년 이내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24.2%로 2007년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현재 사는 곳에서 계속 사는 경향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국가적 상황이지만 서울 가구 부채율은 48.2%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여전히 전체가구의 절반이 부채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주된 부채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64.4%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주택구입, 40대는 교육비 부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직업분포도

<서울시민 행복점수 72점, 자부심 70.6점, 30%만 '계층 간 이동 가능성 높다'>

서울시민 행복점수는 72점(100점 만점)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주관적 계층의식이 높을수록 점수가 높았다.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은 70.6점으로 ’10년 이후 70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자부심이 높고 40대 이후부터 평균 이하의 자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북권, 도심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 30%만이 우리사회가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우리사회 허리인 40대(29.8%)와 60세 이상 연령층(26.7%)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서울에서의 가장 큰 사회적 차별요인은 소득(51.4%), 교육수준(44.0%), 직업(39.7%)을 꼽았으며, 청장년층(25세~34세)은 외모(21.9%)도 차별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응답했다. 

 

가구 부채 현황

<세월호 등 영향 도시위험도 인식 증가, 44.7% '10년 후 현재보다 위험 커진다'>

세월호 등의 영향으로 도시위험도 인식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자연재해(3.28점→4.54점), 건축물 붕괴(3.76점→4.77점)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서울 전체 10가구 중 3가구(28.8%) 정도가 1년 동안 가족 건강 이상,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 실직·파산 등의 다양한 위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상생활의 안전환경 중엔 주차질서(49.7%), 쓰레기방치(39.8%), 범죄폭력(33.7%), 대기오염(33.3%)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민 55.7%가 ‘10년 전보다 오늘날의 위험요소가 증가했다’고 인식했으며, 44.7%가 ‘10년 후에 현재보다 위험이 커질 것이다’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사회 위험요인에 따른 피해 정도는 핵폐기물 방사능 사고(6.46점)가 가장 높고, 폭력범죄(6.41점), 교통사고(6.35점), 전염병(6.33점)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94%)에 대한 신뢰도는 높았으나 외국인(4.8%)과 처음 만난사람(5.3%) 신뢰도는 낮았다.

<기부율↑․자원봉사 참여율↓, '노인복지 확대 세금부담' 의향 점차 낮아져>

서울시민들의 기부율은 높아졌으나(’13년 35.5%→’14년 46.9%), 자원봉사 참여율은 13.4%로 ’10년(24.6%)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부경험률은 30대(54.2%)와 40대(52.5%)에서 높게 나타났고,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기부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기부방식은 ARS(25.5%)와 현금직접 기부(13.3%)가 많았다.(중복응답)

‘가난이 사회제도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전년(5.44점)과 비교해 낮게(5.22점) 나타났으며, ‘장애아와 함께 어울리는 것’에 대한 허용 정도는 ’13년 5.65점에서 ’14년 6.14점으로 상승했다.

<보육시설 이용만족도 조사 이래 가장 높아, 공교육․사교육 만족도 하락>

보육시설 이용만족도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7점(7.05점/10점 만점)이상으로 높아졌으며, 시설 유형별로는 국공립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학생이 있는 가구의 교육환경 만족도는 공교육(5.50점), 사교육(4.71점) 모두 전년대비 하락해 여전히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의 보행환경 만족도는 ’10년 5.97점에서 ’13년 6.47점으로 상승추세였으나, ’14년엔 6.00점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시민의 행복지수

<문화환경 만족도 전년대비↓…연령대 높아질수록 만족도 낮아지는 경향>

서울의 문화환경 만족도는 최근 3~4년 상승 추세였으나, 지난해는 5.91점으로 다소(0.5점↓)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문화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주말·휴일 여가활동으로 주로 TV 또는 비디오(DVD)를 시청(76.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민 10명중 7명(71.5%)은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시민은 38.3%에 불과했다.

<베이비부머 '70세 직전' 적정 은퇴시기로 생각, 40대 77.5% '중산층' 인식>

’14년 말 현재 서울의 베이비부머(’55~’63년생)세대는 144만 명(14.3%)으로, 3가구 중 1가구는 5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명 중 1명은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45.3%는 ‘희망하는 적정 은퇴시기’를 65세~69세로 응답했으며, 70세 이상이라는 응답도 20.8%로 나타났다.

40대는 173만 명으로(17%) 이중 60%가 전문대이상의 학력, 35% 이상이 사무‧전문직 종사자로 아파트에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7.5%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장년층(25세~34세)은 166만 명(16%)으로 55%가 사무‧전문직에 종사하고 주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2명 정도는 어떠한 사회적 연결 활동(각종 동호회, 종교 단체, 지역 모임 등)도 하지 않으며, 학교 연결망이 가장 큰 사회적 연결망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 외국인 주거환경만족도 가장 높아, 베트남 등 체감 물가지수 높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주거환경만족도가 76.0점으로 가장 높았고, 도시안전이 74.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중엔 특히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와 대기환경만족도가 높았다.

외국인들이 느끼는 서울의 물가수준(100기준)은 유럽권(100.95%)과 영미권(104.78%)의 경우 자국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베트남(155.93%), 기타 아시아권(167.24%)은 체감 물가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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