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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시중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

[식품] 시중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5.04.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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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상의 백수오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 금지된 이엽우피소 검출


◀ 백수오, 이엽우피소 비교 ▶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최근 백수오가 갱년기장애 개선ㆍ면역력 강화ㆍ항산화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장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백수오 제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나, 시중 유통 제품의 대부분이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소보원이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ㆍ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하였다.

유전자검사 결과, 32개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9.4%, 백수오가루(한밭식품․자연초), 백수오가루(건우․인차), 백수오가루(감사드림)]에 불과하였다.

반면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12개 제품, 37.5%)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하여 제조(9개 제품, 28.1%)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백수오 제품 진위여부 시험검사 결과>

구분

백수오

이엽우피소 사용(65.6%)

확인

불가

총계

이엽우피소만 사용

이엽우피소 및 백수오 혼합 사용

제품 수

3개

12개

9개

8개

32개

비율

9.4%

37.5%

28.1%

25.0%

100%

 

백수오 원료 사용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8개 중 2개 제품(일반 식품)은 제조공법 상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제품이나 표시와 달리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다.

동 제품은 백수오 가루(분말)를 다른 원료와 배합하여 환(丸) 등의 형태로 단순 가공한 식품

이므로 최종제품에서 유전자의 분리ㆍ시험검사가 가능한 제품군임.

 

나머지 6개 제품(건강기능식품 5종, 일반식품 1종)은 제조공법 상 최종제품에 DNA가 남아있지 않아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동 제품은 백수오 원료를 열수 추출한 후 원료를 제거하여 추출액만을 농축하여 분말처리 한

원료(백수오등복합추출물)를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납품받아 제조ㆍ가공한 제품이므로 최

종 제품에는 해당 DNA가 남아있지 않아 유전자 분리ㆍ시험검사가 불가능한 제품군임.

 

이에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6개 업체에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前) 백수오 원료(원물)를 수거하여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

㈜내츄럴엔도텍은 자사에서 제조한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위 6개 업체를 포함한 국내 31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2015.04.08, 내츄럴엔도텍 제출자료), 동 업체들은 이를 원료로 하여 완제품을 제조한 후 TV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음.

 이러한 제품들의 유통 원인은 최근 백수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재배기간이 짧고(백수오 2~3년, 이엽우피소 1년), 가격은 1/3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ㆍ제조ㆍ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짜 백수오 건강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해당 업체에 허위표시 제품의 자발적 회수ㆍ폐기 조치를 권고하였고, 23개 업체(이엽우피소 검출 21개 업체 및 유전자검사가 가능하나 표시와 달리 백수오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2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 완료하였다.

그러나 제조공법 상 완제품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6개 업체 제품에 원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은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이엽우피소 검출원료의 자발적 회수ㆍ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백수오 식품의 원재료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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