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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2평의 행복’…도시농부의 꿈을 이뤄드립니다(4월 11일 ‘도시농업의 날’ 선포)

[웰빙]‘2평의 행복’…도시농부의 꿈을 이뤄드립니다(4월 11일 ‘도시농업의 날’ 선포)

  • 기자명 황천보
  • 입력 2015.04.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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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

[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2평의 행복을 찾아보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농업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2024년까지 10년간의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올 4월을 ‘도시농업 붐 조성의 달’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농사체험이 주는 정서함양, 건강증진,  공동체회복 등 순기능들이 주목받으며 도시농업 참여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원수 만도 2010년 15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08만명을 넘어 4년 사이 7배나 증가했으며, 도시텃밭 면적도 지난해 668ha로 같은 기간 동안 6.4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도시농업의 수요증가와는 달리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농사체험 공간은 점차 축소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아울러, 단순히 경작·재배 뿐아니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벽면녹화, 원예치료, 곤충·양봉·소동물, 수목 등도 도시농업에 포함돼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왔다.

 

또한 일각에서는 도시민들이 농사체험 활동으로 생산한 농산물이 농업인들의 생산활동과 경쟁이 되며 도시농업과 일반농업간 화합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2013년에 수립·추진중인 ‘1차 도시농업 5개년 종합계획(‘13∼’17)’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도시농업의 외연을 키우고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민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도시농업과 일반농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도시농업에 양봉, 곤충, 소동물, 수목 등 확대…원예치료, 힐링·치유도 포함

먼저 현행 농작물로 한정돼 있는 도시농업의 개념에 양봉·곤충·소동물, 수목 등으로 확대하고, 경작·재배뿐아니라 벽면녹화, 원예치료, 힐링·치유 등도 포함하며,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관리지역까지 확대하기 위해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그리고 도시농업에 대한 지식·기술을 교육하거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단체의 프로그램에 귀농·귀촌, 농산물 직거래등과 같은 시책을 반영하기 위해 도시농업법 시행규칙의 관련 규정도 정비할 계획이다. 

 

◇ 도시농업 인프라 확충…전국 유·초·중 절반에 텃밭 조성

공영주말농장 조성, 학교텃밭 확대, 도시농업공원 조성 등을 통해 2014년 기준 668ha의 실천공간을 2024년 3000ha까지 늘리고 도시농업 참여자도 지난해 108만명에서 2024년에는 48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 지자체가 협업해 정부지원 공영주말농장을 올해 11개소/개소당 1ha에서 2020년 70개, 2024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지방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업해 교육용 텃밭을 지난해 3500곳에서 전국 유치원·초중등학교의 2만여곳의 절반 수준인 1만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도시민의 휴식과 농사체험공간인 도시농업공원을 2017년 8개소/개소당 1ha에서 2024년 50개소까지 늘리고 민영주말농장, 공동주택 주민, 빌딩숲 직장인들이 참여 가능한 체험공간을 지자체와 민간협력하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영주말농장을 중심으로 힐링콘서트, 야외연극 등 문화행사 개최를 지원해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 지방, 민간이 참여하는 ‘도시농업 전국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지역별로는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활동을 주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농업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대상 기초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텃밭관리, 농사요령 등 도시농업을 실천 가능한 수준으로 교육하도록 ‘도시농업 지원센터’를 2024년까지 100개소로 확충하고 개소당 연간 500여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이어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2024년까지 50개소로 확충하고 개소당 연간 100여명의 인력양성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농사체험 의욕이 고취되는 4월 중 흙이 연상되는 11일을 ‘도시농업의 날’로 정했다.

아울러 도시농업의 정체성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엠블럼, 도시농업에 대한 친근감을 주는 캐릭터도 제작해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어린이 대상 학교텃밭(school farm, edu-farm)과 관련된 동요를 제작·보급해 어린이들이 도시농업을 친근하고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4월 11일 ‘도시농업의 날’ 선포…건강, 고용 등 새 서비스 영역으로 발전 

우리나라에 적합한 텃밭 표준모델 개발, 경관작물 선발, 식물소재 발굴, 녹화모델 개발 등 생활밀착형 R&D를 연차별로 확대하여 도시농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R&D에서 도출된 성과들을 건축, 건강, 교육, 고용 등으로 연계하여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건축분야에서는 공동주택에 텃밭을 가미해 프리미엄 단지를 조성하는 사례가 기대된다. 건강분야에서는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호흡기 질환 및 새집증후군 완화, 원예체험 활동을 통한 심리 치유가 예상된다.

 

또한 교육분야에서는 어린이 텃밭체험용 체험용 교구·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이 기대되며, 고용분야에서는 원예치료사, 식물코디네이터, 도시농업컨설턴트와 같은 일자리 창출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이번에 마련된 도시농업을 활성화 방안을 즉시 실행에 옮기고자 4월을 ‘도시농업 붐 조성의 달’로 정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농업, 농업인과 상생하는 도시농업”이라는 컨셉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  

 

이어 8일에는 국회의사당 내에 있는 잔디를 걷어내고 텃밭을 조성하는 ‘생생국회 텃밭 만들기’를 비롯해 11일 ‘도시농업의 날’ 선포와 함께, 전국네트워크 발대식, 도농상생협약(MOU) 체결 그리고 서울시민 1200여명과 함께하는 주말농장 개장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4월중 도시지역에 있는 단위농협, 농협금융에서 100만 시민들에게 채소종자와 종묘를 나눠주며, 전국 각 지자체에서 텃밭가꾸기용 모종과 상자텃밭 나눠주기, 학교텃밭(4000여개) 조성, 지역명소 골목길 가꾸기, 도심 자투리 땅에 꽃·조경수 심기 등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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