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가영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2014년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 이익은 어려운 영업 환경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667억 원 감소한 33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대손준비금 반영 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0억 원 감소한 79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모든 자회사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유동성 과잉, 변동성 저하, 대출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 2014년 진행된 비즈니스 조정 및 재편 작업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마진과 볼륨 성장은 크게 압박을 받았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증가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난관을 극복하고 수익성 높은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생산성 향상 및 비용 관리, 고가치 고객 세그먼트 성장, 신세계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의 성공적 실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 강화, 디지털화의 가속 등이다.
또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비즈니스 재편 작업에도 많은 진전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생산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탠다드차타드펀드서비스는 지난해 9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통합되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풍부한 유동성,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견실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4년 12월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여전히 업계 상위 수준인 15.87%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위안화 등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함과 동시에, 잘 알려진 마이심플통장, 내지갑통장 등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또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신세계와의 전략적 제휴 등 미래지향적 영업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와 만족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전략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