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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동영, 결국 출마 선언...... 야권 분열 신호탄?

[정치] 정동영, 결국 출마 선언...... 야권 분열 신호탄?

  • 기자명 김가영
  • 입력 2015.03.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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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김가영기자] 야권의 대분열인가,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전초전인가. 30일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4·29재보선 서울 관악을 출마의사를 밝혔다.

 


정동영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관악을 선거는 중대선거다.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 간의 한판 대결이라며 저는 저를 도구로 내놓겠다.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국민모임의 출마권유에 대해 제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는 밀알이 되겠다는 제 약속, 그 약속에 무거움을 알았기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면서 제가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치 않다. 저는 제 몸을 불사르겠다고 결심했다. 힘없고 돈 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이어 정치는 그들만의 잔치다.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면서 기득권 보수정당 체제를 깨는 데 제 몸을 던지겠다. 보수를 표방하고 중도를 표방하는 거대 기득권 정당, 그 분들의 목표는 무엇인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찬간담회를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야권을 분열시키는 행태들이 과연 국민들의 마음에 맞는 것인지 지지받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지금 국민들의 마음은 하나로 모여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정권의 경제실패, 공평하지 못한 세금, 그로 인한 민생파탄을 이번 재보선에서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또 무엇을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정동영 후보의 출마로 관악을 선거가 더 어려워진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잘된 면도 있다. 관악 선거가 전국적으로 관심 받는 선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관악을 지역에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가 출마한 상태이며 정동영 위원장의 출마로 이번 보궐선거의 판세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정동영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상임고문을 지냈다. 야권의 상징적인 세력으로 열린우리당에서부터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까지, 진보측 정치 역사의 상징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그는 돌연 지난 1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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