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경기도 안성 종이박스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석원호(45) 소방장의 영결식이 8일 오전 10시 안성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척, 동료 소방공무원 등 관계자 1300여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고 이화순 행정2부지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인 박근철 도의원이 부위원장, 이형철 소방재난본부장과 각실국장, 도의원 등 40여명이 장의위원을 맡았다.
이재명 도지사는 “참된 소방관을 잃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시간을 되돌릴 수 만 있으면 좋겠다. 지키지 못해 가슴 무겁고 아프다. 석 소방장의 거룩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평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동료인 송종호 대원등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아들 석 군(18)은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가슴에 들고 운구차로 향하면서 애써 울음을 참아내려하는 모습에 주변인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석 소방장의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은 2004년 3월 입문한 15년차 베테랑 소방관으로, 평소에 후배들에게나 화재현장에서나 늘 솔선수범을 하는 소방관이었습니다. 직장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궂은 일에 앞장을 섰던 분이셨지만 석 소방장은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70대 부친을 모시며 살아갔던 우리들 옆집의 평범한 가장이었다.
고(故)석원호소방장은 지난 6일 오후 1시14분께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폭발의 위험함을 알고 있었지만 구조자를 찾기위해 지하 1층으로 투입됐다가 2차 폭발이 발생하여 순직하고 말았다.
고(故) 석 소방장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공무원이 직무에 전념하여 뚜렷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근정훈장 중 5등급인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