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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C은행과 씨티은행, 연이은 고배당 논란에도 강행하는 이유

[경제] SC은행과 씨티은행, 연이은 고배당 논란에도 강행하는 이유

  • 기자명 김가영
  • 입력 2015.02.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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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김가영기자] 한국씨티은행 이사회가 배당을 재개하며 배당금으로 509억원을 책정했다.

 


은행 측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부분을 제외한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늘어났다""일회성 부분을 제외한 순익에 맞춰 배당 수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작년 6652명의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이 여파에 지난해 2분기 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한국씨티은행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대비 현금배당액 비율)201031.8%에서 201128.4%로 낮아졌지만 2012년 다시 42.3%로 높아졌고, 한 해 전엔 실적 악화와 고배당에 대한 비판 등으로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다.

 


한편 작년 말 1조원대 배당을 검토한 내부문건으로 고배당 논란을 재점화시켰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경우, 작년 말 중간배당액으로 2500억원을 결정한 바 있다. 이 중 1500억원이 한국SC금융지주를 통해 해외 배당되는 액수다.

 


이들 은행들은 모두 외국인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은행들이기에 자연스레 국부가 유출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지난 2014년에도 씨티·SC은행은 거액의 배당을 하기로 해 논란을 만들었다. 우리·기업은행처럼 정부가 지분을 소유한 은행을 제외한 대다수 시중은행 역시 외국인 주주비율이 6070% 수준이지만, SC와 씨티 은행은 100%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배당성향을 확대하고 나설 경우 외국인에게 국부가 흘러들어간다는 일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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