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시는 2.7(토) 행정1부시장 주재 AI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한강 등 야생조류 서식지,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대한 소독과 야생조류 근접지역에 대한 시민출입을 차단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랑천 지역에 대해 산책로와 연결된 출입구 14개소를 2.7일부터 통제하고 우회로를 이용하도록 했으며, 해당지역에 대해서는 1일 2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번 AI가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발견된 만큼 야생조류가 있는 서울시내 한강 및 모든 지천에 대해서도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야생조류 탐조대 출입을 차단하며, 아울러, 현재 한강사업본부와 자치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든 탐조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중랑천 인근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2.6(금)부터 들새장, 앵무마을 등 조류 전시장에 대한 관람을 중지시키고 매일 2회 소독과 예찰을 실시하도록 하였고, 이어 조류 전시 사육장에 지붕 덮개를 설치하여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차단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발견지로부터 12km정도 떨어져 있지만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동물원 외부로의 조류 반·출입을 금지하고, 동물원 전체를 1일 2회 소독하고 있으며, 모든 관람객은 소독터널을 통과하여 동물원에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조류 분변을 이용하여 AI 모니터링을 해왔던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분변 채취지역을 현재 12개소에서 21개소로 확대하여 서울시 야생 조류 서식지 전역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확대한다.
확대 지역은 아생조류 서식지(17개소), 동물원(서울대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전통시장판매점(동대문구 전통시장 2개소)등이다.
서울시 AI 특별방역대책본부장인 강종필 복지건강본부장은 “고병원성 AI가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된 만큼 서울시내 한강과 안양천 등 모든 지천에 대해서도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국내에서 AI의 인체감염 사례가 없어 시민 여러분이 특별히 불안해 할 필요는 없으나, 중랑천 등 방역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한강이나 지천 산책로에 대한 출입은 자제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