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헬스] 대한민국의 치유명산... 북한산과 치유장소 1

[헬스] 대한민국의 치유명산... 북한산과 치유장소 1

  • 기자명 윤한흥
  • 입력 2015.02.03 16:1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정일보 윤한흥 논설위원] 전호에 이어서 대한민국의 치유명산으로 이번 회에서는. 북한산과 치유장소에 대하여 알아보자!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라는 3개의 암봉이 삼각 형상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불리는 북한산은 우리나라의 중심이자 맨 위의 백두산, 아래의 한라산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진산이다. 서울 북쪽 전체를 감싸고 경기도 고양시까지 걸쳐있어 서울 근교의 산 중에 제일 크고 가장 높다. 특히 북한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3개의 봉우리는 하늘로 솟아오르다 멈춘 듯 그 기세와 위용은 가히 우리 민족의 진산으로 불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북한산은 여러 가지의 기운을 모두 지니고 있는 특별한 산이다. 이런 산은 지역마다 기운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이라 하나의 산에서 다양하게 좋은 기운을 체험할 수 있어 좋다. 이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산은 우리나라에서 그리 많지는 않은데, 대체적으로 지리산, 계룡산, 팔공산, 한라산 등이다. 이러한 산들은 기운의 다양함 덕분에 하나의 산에서 자신에게 맞는 힐링이 되는 좋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마치 수많은 물건이 모두 구비되어 있는 대형마트를 찾아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고르는 것처럼 말이다. 북한산은 산의 규모를 떠나 기운으로 본다면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는 이만큼 좋고 다양한 기운을 가진 산은 없을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인구가 많은 만큼 비례하여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을 것이니 아무리 기운이 강하고 충만한 명산일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의 기운을 감당하는 데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이아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1978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지구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라는 저서로, 지구를 환경과 생물로 구성된 하나의 유기체, 즉 스스로 조절하는 생명체로 보는 이론이다. 지금도 과학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지구가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가이아 이론처럼 산도 스스로를 조절하고 있는 하나의 유기체이자 생명체이다. 그러니 아무리 많은 기운을 가진 산일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지쳐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화계사 전경
북한산의 산이 웅대한 만큼 굉장히 기운도 충만하고 강해야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림을 겪어서인지 산의 기운은 조용한 편이다. 그러나 인수봉을 포함하여 3개의 암봉에서 용트림처럼 뿜어 나오는 기운은 그 명성을 보여주는 듯 힘이 있다. 전체적인 기운은 조용하여 특징이 없는 듯하지만 수없이 많은 지역으로 나뉘어져 산발적으로 특별한 기운들이 형성되어 있다. 능선과 계곡 중간에 나타나는 신령스러운 기운, 수행이나 수련을 하기 좋은 기운, 치유를 해주는 기운 등이 많다는 것은 아직도 북한산의 기운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그나마 위로가 되는 듯하다. 어찌 보면 그것이 북한산만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묘미가 아닌가 싶다. 

 

북한산은 서울과 수도권에 있어 주말에는 말할 수도 없고, 평일에도 북한산을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그래서 어느 곳을 가도 사람들로 북적거려 소란스럽고 어수선한 곳이 다반사라 조용하게 힐링을 할 공간을 찾기 어렵다는 것은 참으로 아쉽다. 주변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명상 포인트가 되고 힐링 장소라 할지라도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북한산에는 수많은 고찰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그 중에 북한산의 정기를 잘 갈무리하고 있는 사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다행이지 싶다.

이 많고 좋은 힐링 사찰이 있지만 여기서는 수유리에 있는 화계사와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있는 전망바위를 소개하려 한다. 이 코스는 산행 거리가 비교적 짧아 몸이 불편하거나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질 않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조용한 편이어서 가볍게 산행을 하며 힐링을 하기에 적합한 코스이다.

첫 번째 힐링 장소 화계사 – 마음이 불안하고 심란할 때 힐링 할 수 있는 곳 

 

북한산 동남쪽 능선을 따라 부드럽게 내려오는 끝자락에 터를 잡고 있는 화계사라는 사찰이다. 이 사찰을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라는 책을 쓴 현각 스님 등 외국인 수행자들이 모여 수행을 하는 수행도장으로 매스컴을 통해 많이 들어서인지 마치 자주 와본 곳 같은 친근감을 주는 절이다. 이런 느낌은 비단 익숙하다는 기분만은 아닌 듯하다. 부드럽고 환한 기운이 사찰 내로 감돌고 있어 우리에게 전혀 거부감을 주지 않는 것도 한몫을 하는 듯하다. 



화계사는 북한산의 오행의 기운 중 화의 정기가 내려와 모인 곳으로 기운이 부드럽고 온순한 것이 특징이다. 그 기운은 화계사 전체를 감싸고 있어 경내에 들어서기만 하여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빠르게 안정시키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가슴으로 기운이 퍼져 심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반응으로 보아 우리의 장기 중 심장을 좋아지게 하는 특별한 치유 기운도 있다. 심장 기능이 안 좋아서 평소에 고생을 하고 있다면 이곳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꼭 치유만이 아니더라도 이곳엔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기운이 있으니 마음이 불안하고 심란하여 좀처럼 안정이 안될 때, 마음을 비우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에는 이곳을 찾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운은 우리에게 마음에 힐링을 주는 것 외에도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조용히 공부하며 수행하기에는 알맞은 장소이다. 아마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수행 장소로써는 이보다 더 나은 장소는 몇 안되지 싶다. 특히 천불오백성전은 사찰 내의 기운을 모두 갈무리하고 있는 곳인데 깊이를 잴 수 없을 만큼 깊은 호수처럼 미동도 없이 고요한 것이 특징이고 대웅전 안의 기운은 온화함이 그득하다. 한 곳에서 이렇듯 기운이 다른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화계사의 기운은 충남 예산의 덕숭산 아래에 있는 수덕사와 기운이 같은데, 대체적으로 이런 기운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온순하면서 부드러운 성향을 가진 사람이나 엄격한 통제 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수행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수행자에게 잘 맞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사찰 내의 기운을 갈무리하는 천불오백성전

화계사를 나와 들어오는 입구 좌측으로 둘레길로 올라가는 길과 개울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둘 다 산 중턱에 있는 힐링 장소를 지나가는 길이다. 자연의 기분을 좀 더 느끼고 싶다면 개울을 끼고 가는 길이 좋다. 개울가 입구 가까운 곳에 까마귀가 바위를 쪼아 만들었다는 오탁천(烏啄泉)이라는 작은 샘이 있다. 특이한 이름도 그렇지만 노모의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얘를 쓰다 죽은 아들이 까마귀로 환생하여 결국 노모의 병을 고쳤다는 유래가 흥미롭다. 그 이후 이 물은 피부병을 치료하는 데 영험하다는 소문이 나게 되었고 구한말 흥성 대원군도 이곳에 와서 약수를 마시고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주변에 건물이 많이 들어서 인지 물 속에는 치유가 될 만한 기운은 조금도 없는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부드럽고 단맛이 없고 오히려 목이 깔깔하며 거친 맛이 강하다. 좋은 물, 치유 기운이 있는 물의 맛을 알려면 그렇지 않은 물 맛도 알아야 하니 한번쯤 시음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속삭이듯 얌전한 것은 화계사의 기운을 닮아서 그런 모양이다. 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음기가 가득하나 거칠지 않아 오히려 들뜬 기분을 가라앉혀주고 차분하게 해주는 묘한 힘이 있다. 잠시 오르다 보면 작은 암벽에 누군가가 새겨 놓은 여래불상이 있다. 너무 음험한 기운이 많아 주변이 습하며 기운이 탁하고 어지럽다. 잠시만 있어도 눈이 침침해지고 힘을 빠지게 하는 곳이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이 보다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지나치는 것이 좋다. 잠시 쉬고 싶다면 이곳에서 20 여 미터 가면 이내 쉼터가 나온다. 길 가운데 커다란 소나무가 있고 그 주변에는 크고 작은 소나무가 즐비해 있는 곳이다. 소나무의 좋은 기운을 받으며 잠시 쉬기에는 좋다.

 

땅의 정기가 분출되는 1포인트


두 번째 힐링 장소 전망바위 - 3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명상 포인트

소나무 쉼터에서 잠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각 일주문이 나오고, 오른 쪽 길로 약 10분 정도 가파른 등산 길로 오르면 이내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능선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로 따라가지 말고 반대편 냉골로 잠시 오르면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널은 공터가 보인다. 이곳이 힐링 장소인 전망바위이다. 불룩하게 언덕을 이루듯 커다란 암반이 솟아 있는 널은 바위와 바위 틈 사이로 많은 소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 눈에 화계사의 경내와 시내가 다 들어오고 산의 정상에서 보이는 풍광을 어느 정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인수봉에서 내려오는 정기의 일부가 이리로 내려오기도 하지만 땅 속 깊은 곳에서 바위로 올려 보내고 있는 기운도 대단하다. 이 가운데 명상 포인트이기도 하거니와 치유 기운도 있어 최상의 힐링 장소라 할 수 있는 곳이 3군데가 있다. 하나는 언덕으로 오르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큰 바위이고, 또 하나는 오른 쪽으로 내려와 있는 바위 끝이며, 다른 하나는 진행 방향으로 20여 미터 가면 3그루의 소나무가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땅의 정기가 이곳으로 분출이 되고 있어 힘이 강하여 기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따스한 기운이 많아 힐링을 하거나 명상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전망바위 위에는 북한산의 기운 중 힐링을 주는 다양한 기운이 모여 있어 이곳에서 명상을 자주 하면 크게 3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땅의 정기가 분출되는 2포인트

첫째는 조용하고 신선한 기운이 흐르고 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는 힘이 있다. 우리가 명상을 할 때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졸음과 수시로 떠오르는 잡념을 떨치는 일이다. 그로 인하여 장시간을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면서 다른 생각만 하다 눈을 뜨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명상을 한다고 앉아 있지만 제대로 된 집중 한번 못하고 졸거나 내내 잡념에 휘둘리다 눈을 뜬다는 말이다. 사실 이런 일은 명상을 오래 한 사람조차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이곳은 그리 애를 쓰지 않아도 잡념이 쉽게 사라지고 깊은 명상 상태에 들어갈 수 있기에 명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둘째는 땅의 정기가 솟는 곳이어서 힘이 충만하고 활력이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조금만 이곳에 머물러도 그 기운은 아래 배를 채우고 전신으로 퍼져 기운을 충만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도 좋은 곳이지만 활력이 넘쳐는 기운이라 사는 것이 재미가 없고 의욕이 떨어져 있을 때 이곳을 찾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는 온화한 기운이 그득하여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힘이 있다. 매사 불안하고 초조하거나 심란하여 일이 잘 잡히지 않는 등 마음이 불안할 때 이곳을 찾으면 빨리 마음이 안정되게 하게 하여 평정심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