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 용산구의 용산공원이 생태 축 따라 단일공원으로 조성

될 전망이다. 기존의 6개 단위 공원을 단일로 통폐합해 역사․문화․예술․스포츠 조화롭게 배치할 계획이다.

일단 정부는 용산공원을 2018년부터 일부 구역은 임시 개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제11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을 22일 확정 ･고시한다.

이번 종합기본계획 변경은 지난 ‘11.10월 확정한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수립 이후,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에 따른 한미연합사 잔류, 설계비 확보 지연, 신분당선 연장 노선 결정 지연 등 여건 변화를 반영했으며 당초 6개 단위공원으로 획일적으로 구획된 공원개념에서 탈피하여 생태 축을 따라 단일공원으로 통합․조정하는 등 용산공원정비구역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성․관리하기 위해 전문기관(한국조경학회)의 연구용역을 거쳐 계획변경(안)을 마련해왔다.

용산공원 기본구상도

이는 공청회(‘14.10.), 관계기관 협의(’14.11.)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과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었다.

□ 이번 종합기본계획의 주요 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공원체계 조정 : 6개 단위공원 → 단일공원으로 통․폐합

ㅇ 당초 획일적으로 구획된 6개 단위공원 개념에서 벗어나 큰 틀에서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고 생태 축을 따라 역사․문화․예술․스포츠 등 콘텐츠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단일공원으로 조성한다. 

② 임시개방 등 단계별 조성계획 수정

전체 공원조성은 당초대로 2027년까지 완료하되, 국민적 관심과 여건 변화를 감안하여 단계별 조성계획을 수정하였으며 우선 2018년까지 설계․조사 등을 마치고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보전이 양호한 지역은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2019년～2021년은 임시개방 지역 확대 및 부분적인 조성에 착수하고, 2022년～2024년은 본격적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2025 ～2027년은 남북녹지축 연결, 중앙호수, 한미연합사 잔류지역 공원조성 등 전체 공원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③ 본체부지 주변 3개 산재부지(18만㎡) 개발구상 수정

미군기지 이전 재원(3조 4천억 원) 마련을 위해 산재부지 용도를 당초대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이하)으로 하되 경관 등 주변 도시여건의 특성을 감안, 이전비용 확보를 전제로 서울시와 협의하여 산재부지별로 용적률 상․하향 조정 등 신축적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주변지역 용도에 부합하는 기능․규모를 고려하여, 지역거점 기능을 하도록 하고 공원네트워크 확산의 시작점으로 조성한다.

이에 향후 용산 공원은 비전을 법 취지에 맞게 ‘민족성․역사성 및 문화성을 갖는 자연생태 및 국민휴식 공간인 국가공원’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또 공원이용자의 편의성 향상, 공원경관 개선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을 정립하고, 보행, 자전거 및 신교통수단 동선체계 수정하며 신분당선 연장선 공원경유 계획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무산으로 구체적인 노선 및 역사 위치 등이 결정되지 않아 이번 변경계획에서 제외하였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이 확정됨에 따라 용산미군기지 이전(‘16년 예정) 및 부지 반환시기에 맞추어 공원조성 공사에 착수(’19년)할 수 있도록 기본설계(’16년), 실시계획(‘18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