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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쉬는 날? 강동의 워킹맘들은 보건소로 출근한다!

토요일은 쉬는 날? 강동의 워킹맘들은 보건소로 출근한다!

  • 기자명 정지훈
  • 입력 2011.06.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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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토요 열린보건소’, 이유식․비만 관리 등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보건소가 토요일에도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보건소가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필요한 시간에 제공하는 생활속 건강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날이 더워지니 아이가 자주 아프죠? 오늘은 열을 낮추는 오이미음과 배변에 좋은 미역버섯쇠고기국을 만들어 볼 거예요.” 매월 넷째주 토요일이면 보건소 1층 로비가 요리교실로 변신한다. 지난 5월 28일 열린 ‘우리아이 이유식․건강간식 교실’에는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초보 엄마들은 이유식 조리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면, 같이 온 젊은 아빠들은 아기를 안고 선 채로 함께 강의를 듣는다. 강사는 요리법은 물론, 신생아들을 위한 건강 상식도 알려준다. 요리 후에는 함께 시식을 하며 육아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도 한다.

이날 강좌를 들은 이영희씨(암사동)는 “첫째 때 이유식을 실패해 아이가 편식이 심하다. 둘째라도 올바른 이유식을 하고 싶어 이곳에 왔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도 괜찮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격월로 운영해 오다 인기가 늘면서 올해부터 매월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천여 명(12회 운영)이 다녀갔다.

모유수유를 선호하는 여성이 늘면서 ‘모유수유 클리닉’도 인기다. 이 시간은 올바른 모유수유 자세와 젖 물리기, 유방ㆍ유두 통증 관리 등 모유수유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1:1 맞춤형 상담으로 진행된다. 전화(강동구 보건소 ☎2224-0753)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영유아 예방접종과 산전검사’, 산전체조와 육아법을 알려주는 ‘워킹맘 아카데미’ 등은 양육에 필요한 갖가지 도움을 제공한다.

‘가족 비만교실’에서는 가족이 함께 건강 상담과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비만교실 참여자들은 매주 보건소를 방문해 영양․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난 뒤 같은 시간 진행되는 ‘바른자세교실’에서 운동처방을 받는다.

이 밖에 ‘토요 금연클리닉’, ‘응급처치교육’, ‘가족 구강건강교실’ 등이 모두 토요일에 진행되는 보건소 건강 프로그램이다.

지역보건과 홍지연씨는 “평일에는 방문이 쉽지 않은 30~40대 직장맘들이 좋아한다. 호기심에 찾았던 주민들이 꾸준히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가족 건강을 챙기는 등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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