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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꽃‘수국’...새초롬한 여인과 같이 화사하고 청량감 있는 꽃

8월의 꽃‘수국’...새초롬한 여인과 같이 화사하고 청량감 있는 꽃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4.08.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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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키가 1~3m 정도까지 자라며 여름에 꽃이 핀다

알칼리성 토양에서 핀 꽃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화사하고 청량감 있는 색감을 가진 여름 꽃 ‘수국’을 8월의 꽃으로 추천하였다.

수국을 8월의 꽃으로 추천한 이유는 6월 ~ 8월에 화단이나 정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름 꽃이기 때문이다. 수국은 키가 1~3m 정도까지 자라며 여름에 꽃이 핀다. 꽃은 암술과 수술이 없는 무성화이며, 작은 꽃들이 모여서 둥근 모양의 큰 꽃송이를 이룬다.

겉으로 보이는 화사한 색의 꽃잎으로 보이는 것은 실제로는 꽃받침으로 수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실제 수정은 안쪽의 작은 꽃에서 일어난다.

수국의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인데, ‘Hydrangea’는 물 Hydro와 그릇 Angeion의 합성어로 물기가 많은 땅에서 자란다는 것을 뜻하며, ‘macrophylla’는 작은 꽃들이 한데 뭉쳐 피는 모양을 뜻한다.
수국은 조금만 건조해도 바로 말라버리지만 물을 충분히 주면 다시 살아나며, 수국이 심어진 토양에 따라 진한 청색부터 붉은색까지 꽃의 색이 달라진다. 이러한 수국의 특성에서 수국의 꽃말 ‘진심’과 ‘변덕’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수국이 심어진 토양이 알칼리성인 경우 붉은색이 진해지고 산성일 경우 푸른색이 진해진다.
또 수국은 일본에서 처음 원예종으로 개량되어 절화․분화․정원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웨딩용으로 인기가 높다.

❍ 장미목 낙엽관목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자생하고 있다.
❍ 우리나라 자생하는 수국으로는 산수국과 탐라수국이 있는데, 산수국은 줄기의 가장자리에 크고 아름다운 꽃이 피며, 탐라수국은 한라산 해발 1000m 근방에서 무리지어 꽃이 핀다.

현재 국립종자원에 등록되어 있는 수국은 26품종으로 대부분 네덜란드 품종이며, 국내 육성품종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은하’, ‘청하’ 등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자칫 지치기 쉬운 이번 달에는 화사하고 청량감 있는 색감을 가진 수국을 집이나 사무실에 두고 보면서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자른 수국을 오랫동안 감상하는 법
❍ 수국을 잘라서 꽃병에 꽂아두고 감상하는 경우 줄기가 물을 잘 빨아올릴 수 있도록 해야 오랫동안 예쁘게 감상할 수 있다.

❍ 화병에 넣었을 때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을 떼어낸다.

❍ 줄기의 아랫부분을 사선 모양으로 자른다. 단면이 으깨지면 물올림이 어렵고 병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여 단면이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하여 자른다.

❍ 꽃병에 물을 채우고 락스나 사이다 혹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명연장제를 조금 섞어준 후 수국을 꽂아준다.

❍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갈아주고 줄기를 잘라주면 더욱 오랫동안 예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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